최고 105달러까지..국제유가전문가協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국제 석유시장 안팎의 상황이 현재 예상하는 수준보다 특별히 악화되지 않더라도 국내 주도입 원유의 기준가격인 중동산 두바이유의 연평균 가격이 배럴당 95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는 등 석유시장에 돌발 악재가 발생하면 연평균 가격은 배럴당 105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정부와 석유공사, 경제연구기관 등 민.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유가 전문가협의회는 전날 경기도 안양의 석유공사 본사에서 회의를 갖고 이런 내용의 '2008년 유가전망'을 제시했다.
지난해 두바이유의 연평균 가격은 배럴당 68.43달러였으므로 협의회의 전망대로라면 연평균 가격이 배럴당 26달러 이상 오르는 셈이다.
앞서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는 올해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74∼79달러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올들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석유수요 증가를 공급 증가분이 따르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데다 예상치 못한 미국 달러화 약세로 대규모 자금이 원유 등 상품시장에 유입되는 현상이 발생한 점을 반영해 전망치를 대폭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의회는 중동,아프리카 등 원유 생산지대의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악화되거나 대형 허리케인과 같은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공급차질이 빚어질 경우에는 연평균 가격이 배럴당 105달러까지 폭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 달러화 약세가 진정되면서 상품시장에 유입된 투자자금이 머지않아 빠져나갈 경우에는 유가가 이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봤으나 이 경우에도 연평균 가격이 배럴당 85달러로 작년 말 예상했던 연평균 가격보다 한층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jsk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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