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상품수출액 세계 11위 고수 <WTO>

  • 등록 2008.04.17 2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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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역내교역 빼면 6위..서비스 수출은 15위.

獨, 1위 고수. 中, 美 제치고 2위하며 급성장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우리나라의 지난 해 상품 수출액(달러화 기준.명목 베이스)이 전년에 비해 14% 늘어난 3천720억 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가 2006년에 이어 세계 11위 상품 수출국의 위치를 고수했다.

작년 상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천570억 달러로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3년 연속 13위를 차지했다.

17일 세계무역기구(WTO)가 발표한 `2007년도 국제무역 통계' 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내부의 교역을 제외할 경우 우리나라는 전년에 이어 작년에도 상품수출에서 6위, 상품수입에서 7위를 각각 점했다.

또 상업 서비스 수출은 전년 대비 28% 늘어난 640억 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가 16위에서 15위로 한 단계 상승했으며, 상업 서비스 수입도 21% 증가한 850억 달러로서 13위에서 11위로 상승했다.

지난 해 세계의 상품 수출총액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13조5천700억 달러였으며, 상품 수입총액은 14% 증가한 13조9천400억 달러였다. 또한 세계의 서비스 수출총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조2천600억 달러인 반면, 서비스 수입총액은 16% 늘어난 3조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플레와 환율을 환산한 실질 베이스로 볼 때, 작년 세계 상품 수출총액은 2006년의 8.5%에 비해 3% 포인트 줄어든 5.5% 증가했다.

WTO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의 급변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올해 상황의 예측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신흥 경제권이 지속적으로 강력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어 금년도 세계 상품수출 총액은 2007년보다 더욱 둔화된 약 4.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최악의 경우 그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선진국 경제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1%, 개도국 경제의 성장율은 5% 이상으로 각각 예상됐다.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글로벌 경제의 측면에서 지금은 불확실하고 어수선한 시기"라면서 "지금까지 금융시장 혼란과 심각한 물가 상승 및 선진국 경제의 둔화가 무역의 혼란을 초래하지는 않았지만, 각국 정책입안가들이 이에 대처하고자 보호주의적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도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며, 공정한 규범을 지닌 글로벌 무역체제를 강화해야만 한다"며 "이를 위한 최선의 길은 도하개발어젠더(DDA) 협상을 매듭짓는 것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나라별 상품 수출액을 살펴 보면, 독일이 1조3천270억 달러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지켰으나, 작년에는 중국이 1조2천180억 달러로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미국은 1조1천630억 달러로 3위로 떨어졌으나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일본과 프랑스가 7천130억 달러와 5천520억 달러로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으며, 6∼10위에는 네덜란드(5천510억 달러) 이탈리아(4천920억 달러) 영국(4천360억 달러), 벨기에(4천320억 달러) 캐나다(4천180억 달러) 등이었다.

이들 10개국은 순위의 차이는 있지만 상품 수입액 기준으로도 상위 10개국에 속했으며, 특히 작년 미국의 상품 수입액은 2조170억 달러로 여전히 세계 1위였으며, 상업 서비스의 수출과 수입에서도 1위를 지켰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인도, 베트남이 20% 이상의 무역 성장률을 보인 반면, 한국과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은10%대의 성장률에 머물렀다. 또 지난 해 처음으로 중국의 무역량이 한국과 일본의 무역량 합계를 넘어섰다.

특히 중국은 2001년 WTO에 가입한 이후 연간 무역량이 세계 무역량 증가율의 2배가 넘는 평균 25%씩 증가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작년에 캐나다를 제치고 대미 수출국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의 수입 중 중국의 비중은 급격하게 상승했으나, 한국과 일본 등 다른 아시아 신흥 국가들의 비중은 줄어들거나 정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의 경우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무역은 정체 상태를 보였으나, 동구권 국가들은 20% 이상의 무역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들 국가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 뿐아니라 활황을 보이고 있는 구 소련권 국가들과의 지리적 근접성으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WTO는 덧붙였다.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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