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현대건설[000720] 주주협의회가 구사주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매각 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17일 열린 주주협의회에서 산업은행을 제외한 8개 주주기관들이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매각을 우선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에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또 "사회적인 분위기와 현대건설 임직원들의 정서, 매각가치 제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특정기업을 현대건설 입찰에서 배제하거나 인수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체적으로 법률 검토를 한 결과 현 시점에서 구사주 문제가 더 이상 현대건설 매각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대, 3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외화은행과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매각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지 의문시되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현대건설 매각에 앞서 구사주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구사주 문제가 걸려있는 현대건설보다 하이닉스[000660]반도체의 매각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미 매각 작업이 시작된 대우조선의 매각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현대건설의 매각 착수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하이닉스의 경우 구사주 문제와 같은 걸림돌이 없는 데다 매각이 완료되는 데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착수해도 좋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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