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학교 현장에서 인재양성, 수익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학교기업들이 다양한 상품 개발로 짭짤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사업성이 유망하고 우수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학교기업 총 66곳을 제3기 학교기업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교기업이란 교내 특정 학과나 교육과정과 연계해 물품의 제조ㆍ판매ㆍ가공 등을 직접 수행해 수익을 올리는 학교 소속의 부서를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66곳 중에는 기존 지원 대상이었던 곳이 36곳, 신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곳이 30곳이며 학교별로는 대학교가 16곳, 전문대가 23곳, 전문계고가 27곳이다.
선정된 학교 중 전주대는 수라상에 오르던 궁중 고추장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가공한 `궁중 약(藥) 고추장'이라는 제품으로 4년 간 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학교 문화관광대학 전통음식문화 전공 학생들이 만드는 약 고추장은 꿀, 쇠고기, 참기름 등을 넣고 배즙으로 농도를 맞춘 것이 특징이다.
대덕대학의 `대덕 RFID'는 IT(정보통신) 분야의 첨단기술인 RFID(무선인식) 인력양성과 실버케어 산업, 미아방지 시스템, 모바일 서비스 등 주문자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 학교기업이다.
지난해 6월 회사 설립 이후 RFID 관련 실습이 가능한 통합실습장치를 개발, 4개월여 만에 3천5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하반기에는 2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용산공고는 학교 내에 `용공 모터스'라는 자동차 정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보통 `카센터'라 불리는 지역 사업자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 소속 공무원들에 한해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기존 사업자들의 취약부분인 전자정비 부문을 강화하고 지역 사업자들에게 기술연수 기회를 주는 등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경희대의 학교기업 `한방재료가공'은 한의학을 근간으로 한 한방재료 관련 상품 개발로 2004년 6월 설립 이후 지금까지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금은 한방 건강식품을 주력 상품으로 하고 있지만 한방 화장품, 샴푸 등으로 제조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수원여자대 `식품분석연구센터'는 지역 생산 식품, 축산물의 품질 및 위생검사를 주 사업 종목으로 하고 있으며 거제공고의 `거공테크'는 배전반, 전기자동제어반 등을 생산해 지난해 말까지 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교과부는 이번에 선정된 학교기업에 대해 사업평가를 거쳐 인건비, 현장실습비, 운영비 등 학교당 연간 5천만~4억5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기업은 총 171곳이며 교과부는 학교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학교기업의 소재지 및 사업종목 제한 기준을 완화했다.
yy@yna.co.kr
(끝)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