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17일부터 지방 방문에 나섰다.
4.9 총선에서 18석의 의석을 확보해준 유권자들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민생현장을 찾아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 국민과 함께 하는 정당의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선진당측 설명.
이 총재의 첫 목적지는 역시 당의 지역 기반인 충청권. 이날 오전 충북 청주를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안길과 중앙공원 거리인사에 나선다. 오후에는 대전에서 당원간담회 및 기자회견을 가진 후 중앙시장 및 으느정이거리에서 인사를 한다. 대전은 전체 6석 중 5석을 차지할 정도로 선진당이 강세를 보였던 곳.
이 총재는 18일에는 10석 중 8석을 휩쓴 충남을 방문하고 21일 제주와 울산, 22일 광주와 서울, 23일 강원과 경기.인천 등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방문할 계획이다.
이 총재는 지역 방문중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기 위해 2석이 더 필요하지만 교섭단체에 목매달지는 않겠다"면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뉴타운 건설논란, 혁신도시 축소 등 정국 현안에 대해서도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 대안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재의 지방순회에는 그러나 다른 의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총선 이후에도 민심을 챙기는 모습을 통해 다른 정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것. 한나라당이 무소속 당선자들의 입당문제로, 통합민주당이 전당대회 준비로 바쁜 와중에 선진당은 민심 탐방을 통해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또한 총선 이후 당을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시키려는 의도도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선진당이 2월 창당 후 곧바로 총선 체제로 돌입, 당 조직을 정비할 시간을 제대로 갖지 못한 만큼 이번 방문 기간 당원 간담회나 핵심 당직자 간담회 등을 통해 기간조직을 튼튼히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선진당의 정당 득표율이 고작 6.8%로 예상치에 상당히 못 미치는 수준을 보임에 따라 선진당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고육지책의 성격도 있어 보인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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