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인도올림픽위원회(IOA)가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를 앞두고 런던과 파리에서 벌어졌던 시위대의 성화봉송 방해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수레시 칼마디 IOA 위원장은 16일 오후 뉴델리 시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화 봉송 행사는 성공적일 것이다. 우리는 런던과 파리에서 발생했던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칼마디 위원장은 "올림픽 성화는 성스런 것이다. 또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에서의 성화 봉송은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내일 행사를 훌륭하게 치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베트 망명 정부가 있고 10만 명에 육박하는 티베트인들이 살고 있는 인도는 이번 성화봉송의 최대 '난코스'로 꼽히고 있다.
특히 티베트인 단체들은 뉴델리 봉송 행사에 맞춰 산발적인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미 봉송로를 따라 철제 바리케이드를 쳐 놓았고 행사 당일 1만 5천 명의 병력을 동원해 행사장 주변에 '인의 장막'을 칠 계획이다.
성화 봉송을 전후해 행사장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가 통제되며 지하철 운행도 중단된다.
칼마디 위원장은 "우리가 배치할 경비병력 규모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것이며, 중국 정부가 파견한 안전 요원들이 뉴델리 성화봉송에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화 봉송이 17일 오후 뉴델리 시내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에서 인디아 게이트까지 2.5㎞ 구간에서 펼쳐지며, 성화 봉송 주자는 모두 70명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칼마디 위원장은 그러나 정확한 봉송 시간을 묻는 질문에 "파키스탄에 갔던 성화가 인도에 도착한 뒤"라고만 답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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