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3월 물가 3.6%..유로화도 최고치 또 경신

  • 등록 2008.04.16 2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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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금리인하 가능성 더 낮아져



(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 =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 국의 물가상승률이 기록적인 고유가와 식료품가격 앙등으로 인해 지난 3월 3.6%에 달해 유로화가 도입된 1999년 이래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또 유로화도 16일(현지시간) 런던 등 유럽 외환시장에서 한때 유로당 1.5968 달러로 1999년 1월 출범이래 달러화 대비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우는 등 초강세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3월 유로존 15개 국의 물가 상승률이 3.6%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로스타트가 이달 초 잠정 예상했던 3.5%를 웃돈 것으로 유로화가 도입된 1999년 1월 이래 가장 높았던 전월의 기록을 또다시 넘어선 것이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 억제선인 2%를 크게 넘어섬으로써 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더욱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로존 물가가 급등한 것은 유가가 전날 배럴당 114달러를 넘는 등 사상 최고가행진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국제 곡물가 급등으로 인해 빵과 시리얼을 비롯해 우유, 치즈, 계란 등 식료품 가격이 앙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로존 물가가 이처럼 급등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경기침체 확산을 막기 위한 부양책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하라는 압박에도 불구, ECB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인플레 억제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CB는 지난 해 6월이래 기준 금리 4%를 유지하고 있다. 유로화는 1999년 1월 도입됐으며 지난 2002년 1월부터 지폐와 동전이 통용되기 시작했다.

sang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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