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혁신도시 문제점 지적한 보고서 공개돼

  • 등록 2008.04.16 18:46:00
크게보기

전남발전硏, 국토해양부 주최 워크숍 자료로 작성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이명박 정부가 혁신도시 건설 계획에 대한 전면 수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남발전연구원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보고서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보고서가 자칫 이명박 정부의 혁신도시 건설 방침 수정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되는 것은 아닌 지 우려 섞인 논란도 일고 있다.

전남발전연구원이 지난 14일 국토해양부 주최로 열린 워크숍 자료로 작성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16일 공개됐다.

이 보고서는 한전 등 17개 공공기관 이전이 예정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정부와 대행기관인 토지공사의 주도적 추진으로 인해 지역의 특성에 부합한 도시 규모나 기능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지적했다.

또 수도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이 쾌적한 근무.정주 여건을 갖춘 전원형 도시로 차별화하는 것임에도 고밀도.고층 도시로 건설될 것을 우려했다.

특히 토지공사 등 대행기관의 주도로 토지매입과 개발.분양 등이 이뤄지면서 고분양가 문제로 공공기관 이전이나 관련기업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될 것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와 나주시 인근에 자리를 잡게 되는 혁신도시가 차질없이 건설될 경우 광주 남.서구와 나주시 구도심의 공동화(空洞化) 현상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계획인구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건설에 필요한 인프라가 부족하고 호남고속철도 정차역과 혁신도시 간 철도망이 없어 수도권 접근성이 취약한 데다 광주시청과 전남도청 및 전남 동부권과 연계할 광역도로망이 없어 지역성장 거점 기능을 파급시키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에 따른 개선 방안으로 쾌적한 거점공간 전략, 관련 기관.연구소의 연쇄이전을 위한 체인전략, 관련 산업과 조직체의 전문화.클러스터 전략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건철 전남발전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이 보고서는 혁신도시 건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취지에서 토론 자료로 만든 것"이라며 "혁신도시 건설 수정방침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만약 그렇다면 이는 지역균형발전을 포기하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