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체육계 '對중국 항의 배지' 시끌>

  • 등록 2008.04.16 0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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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위원장 "선수들 배지 착용 안돼"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중국의 티베트 무력진압 등에 항의하는 배지를 착용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프랑스 체육계가 찬반양론으로 시끄럽다.

프랑스 선수들 사이에서 올림픽 참가기간에 '더 나은 세상을 위해'라고 쓰인 배지를 착용하자는 주장이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위원회가 이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앙리 세랑두 프랑스 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스포츠채널인 레퀴프 TV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헌장을 언급하면서 참가 선수들에게 이런 배지를 착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올림픽 헌장은 어떠한 유형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 행위를 배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베르나르 라포르트 스포츠담당 국무장관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란 문구는 올림픽 헌장에도 기재돼 있는 문구라면서 이런 배지를 착용하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라포르트 국무장관은 "스포츠선수들에게 이 배지착용을 금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올림픽 선수들의 입장을 두둔하면서도 올림픽 위원회 결정에 일임해 두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

올림픽 선수들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란 배지를 올림픽 기간에 착용함으로써 티베트 사태와 중국 내의 인권 실태 등에 항의의 뜻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파리 소재 국경없는 기자회의 로베르 메나르 회장은 '배지 부착 금지'를 결정한 세랑두 올림픽위원장의 결정은 선수들의 얼굴을 강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8월8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 보이콧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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