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관리직 노조 설립 확산

  • 등록 2008.04.15 0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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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지난달말 인가..신한銀은 행정 소송중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에 관리직 노동조합이 설립되는 등 관리직 노조 설립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은행들은 준(準) 경영진인 중간 관리자들의 노조 가입이 확산되면서 경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관리직 노조는 지난달말 서울지방노동청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고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 관리직 노조는 기존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은 고참 차장급인 L3 직급 이상 관리자들을 조합원으로 하고 있으며 가입 대상자 수는 2천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은행 관리직 노조 최삼용 위원장은 "관리직 직원들의 고용안정 방안과 임금피크제 등 타행에 비해 불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은행을 2류로 전락시키고 있는 경영진을 견제하기 위해 노조를 설립했다"며 "은행측에 이달 29일과 다음달 9일 교섭을 요구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2006년 6월 은행권 최초로 관리직 노조를 설립했으며 현재 300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다.

우리은행 관리직 노조는 최근 기존 노조와의 통합을 결의하고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10월 설립된 외환은행 관리직 노조는 100명 가량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관리직 직원 일부가 지방노동청이 일부 규약을 문제삼아 관리직 노조의 설립 신청을 반려하자 지난 달 행정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우리은행 관리직 노조의 경우 기존 노조와 통합하면 관리직 조합원의 수가 3천여명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행들은 지점장급 간부들의 노조 가입이 늘어나면서 경영에 차질이 빚어지거나 노.노간 갈등이 초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구조조정의 사각지대에 있는 고참 직원들의 고용안정과 복리후생을 위한 대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지만 관리직 노조가 문책성 인사를 통해 후선업무로 밀려난 직원들의 구제 수단으로 악용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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