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를루스코니, 상.하원 모두 근소하게 앞서<출구조사>(종합)

  • 등록 2008.04.14 2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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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3번째 총리직 유력..`약체 정부' 우려도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13일과 14일 이틀간 진행된 이탈리아 총선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탈리아 SKY TG24 TV가 투표 마감과 동시에 14일 오후 3시(현지 시간)에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은 발터 벨트로니 전 로마시장이 이끄는 중도좌파 정당인 민주당을 하원에서는 42% 대 40%, 상원에서는 42.5% 대 39.5%로 각각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출구조사의 오차 범위는 ±2%여서 확실한 결과는 실제 개표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 선거운동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우파연합이 민주당을 10% 안팎의 격차로 앞선 것을 감안할 때, 그동안 민주당이 그 격차를 상당히 좁혀 이변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SKY TG24 TV는 전국의 유권자 4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출구조사를 실시했다고 AP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전했다.

이와 관련, 정치 분석가들은 출구조사 결과대로 우파연합이 승리한다하더라도, 소수 정파들과의 연합을 통해 정부를 구성할 수 밖에 없으며, 또 다시 `약체 정부'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파연합의 승리가 확정될 경우 차기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63번째 이탈리아 정부가 되며, 71세의 언론재벌인 베를루스코니는 2년만에 좌파로부터 정권을 탈환하고 3번째 총리직에 오르게 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현행 선거법에 따라 하원 의원 630명이 전국 단위 비례대표제로 선출되며, 상원 의원 315명은 20개주 및 6개 해외지역 단위 비례대표제로 선출된다. 종신직 상원 의원은 7명이다.

이탈리아 차기 정부는 지난 10년간 제로에 가까운 경제성장률과 국가경쟁력 약화, 공공 재정적자, 구매력 감소 등 각종 만성적 경제난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함께, 연금 개혁, 국적 항공사인 알리탈리아 회생, 나폴리 지역의 쓰레기 처리, 대외 정책, 낙태 및 동성간 혼인 뿐만 아니라 선거법 개정에 이르기까지 산적한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

한편 이번 총선과 함께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는 로마 시장을 비롯한 9개 광역단체장 및 광역 의회 의원, 그리고 434개 기초단체장도 선출하게 된다.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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