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 오는 6월1일 개원할 18대 국회에서 통합민주당을 이끌고 갈 제1야당의 원내 사령탑을 누가 맡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여당에서 야당으로 위치가 바뀐 뒤 처음 맞게 되는 원내대표로, 거대 여당과 맞서 국회 상황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여 협상력과 투쟁력 등이 핵심 자질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이미 전초전에 들어간 당권경쟁과 맞물려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당 정체성 논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새 원내대표 선출은 원구성 협상을 감안할 때 늦어도 다음달 중순에는 이뤄져야 한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 관측이다. 4년 전 17대 국회 개원 당시 열린우리당은 5월 11일 천정배 의원을 첫 원내대표로 확정했다.
특히 18대 국회의 경우 한나라당이 상임위원장 독식을 노리고 있고 정부 조직개편에 따른 상임위 조정 등이 불가피해 원구성 협상이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원내대표 선출 시기가 내달초 정도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우선 옛 열린우리당 출신으로는 3선 고지에 오르게 된 인사 가운데 수도권에서 원혜영 김부겸 이미경, 충청권의 박병석, 전북의 강봉균 이강래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원 의원은 풀무원 CEO를 거쳐 14대 때 여의도 입성한 뒤 부천시장,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최고위원, 정책위 의장, 국회 예결특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원내대표 도전 결심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김부겸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 있다"며 "주변 의원들과 역할 분담 등에 대해 논의를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박병석 의원은 "도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이 될 지, 다음이 될 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장관,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중도통합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강봉균 의원도 지난해 대통합민주신당 창당 당시 원내대표 출마를 고려하다 중도에 포기했던 만큼 이번에는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9 총선 당선으로 4선이 되는 이미경 의원의 경우 당권 도전 가능성과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이 동시에 점쳐지는 케이스.
구 민주당 출신으로는 김대중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최인기 정책위의장 겸 최고위원(전남 나주.화순), 구 민주당 원내대표와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을 역임한 이낙연(전남 함평.영광.장성)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당 관계자는 "당권 주자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유력 당권주자가 호남일 경우 원내대표는 수도권, 반대의 경우에는 호남 출신이 맡는 식으로, 지역적 배려의 분위기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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