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등록 2008.04.14 0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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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이재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4일 "대한항공 등 국적항공사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인천-남미와 인천-아프리카 항공편 노선이 크게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희 사장은 "그동안 인천공항을 중국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자리매김하 기 위해 다양한 환승노선 개설과 함께 해외로드쇼 개최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두바이공항이 유럽과 중동을 잇는 허브공항이 된 것처럼 앞으로는 인천공항을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인천국제공항이 국제공항협의회가 주관한 세계공항서비스 평가 결과 3년 연속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으로 선정됐는데 수상 소감은.

▲ 세계 공항사상 처음으로 서비스평가 3연패를 달성함으로써 인천공항은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브랜드로 당당히 자리 잡게 됐다.

이런 커다란 성과를 거둔 것은 무엇보다 인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울러 공항 상주기관과 항공사, 협력사, 조업사 등 공항에 상주하는 570개 기관들과 3만5천여 공항종사자들의 서비스 혁신 역량이 결집된 점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물론 공항 종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이번 평가에서 인천공항과 함께 경쟁한 공항이 어느 정도 되나. 인천공항의 서비스 부문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이 평가를 주관한 국제공항협의회(ACI)는 전세계 175개국, 1천647개 공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공항분야의 유엔이라 일컬어지는 공신력 있는 기구다.

미국 댈러스, 덴버, 샌프란시스코, 영국 히드로, 네덜란드 스키폴, 스위스 제네바, 싱가포르 창이, 홍콩 첵랍콕, 일본 간사이, UAE 두바이 등 전 세계 100여개 주요공항이 매년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이런 쾌거를 올린 것은 2005년부터 세계최고의 서비스 공항 목표를 설정한 후 명확한 비전을 설정하고 'CS(고객만족) 경영체제'를 구축,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분야별 개선프로그램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공항내 570여개 기관의 서비스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서비스개선위원회, 보안대책협의회 등 상주기관, 항공사등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상설화했으며 핵심서비스 분야라 할 수 있는 출입국절차 간소화를 위해 출입국승객예고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 시행했다.

이를 통해서 공항운영 인력과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보안검색, 출입국 및 세관심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또한 전통문화체험관, 계절별로 다양한 페스티벌 및 프로모션, 전통문화공연, 작은음악회 등을 공항 전지역에서 열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문화공항을 구현했다.

-- 현재 2단계 건설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변화하나.

▲ 사업비가 약 4조원이 투입됐으며 6월 완공된다.

운항횟수는 현재 연간 24만회에서 41만회로 늘어나고 여객도 3천만명에서 4천400만명으로, 화물도 270만t에서 450만t으로 각각 확대된다.

작년 말까지 활주로, 계류장, 탑승동 등 2단계 기본시설 설치를 완료했고 비행점검 및 종합시운전 등 검증작업을 거친 후 올해 7월 운영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이번 2단계 건설사업의 핵심인 신축 탑승동은 어떤 모습을 갖게 되고 차별성은 무엇인가.

▲ 최신 인테리어를 도입했고 혁신적인 문화 콘텐츠와 최첨단 IT기술을 접목해 고객에게 색다른 만족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다.

고객과의 감성적인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문화 공간, 편의시설을 대폭적으로 늘려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다. 이를 통해 여객 5천만 명, 상업시설 매출 1조원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다.

-- 올해 기존 공항건물에 문화적인 요소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 올 상반기 2단계 개항과 함께 'Star & Starlife' 콘셉트로 새롭게 변화할 인천공항은 문화.예술적 공항(Cultureport)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한국의 문화.역사.자연에 대한 사진, 영상물, 문화재 등의 콘텐츠를 개발하여 공항이용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공간 및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것이다.

공항 진입로에 유채꽃밭을 만들고 랜드마크 조형물과 영상 문화공간, 한류문화 체험관, 한국문화박물관, 여객터미널 문화거리 등도 만들 것이다.

-- 국제화물 운송량 규모로 볼 때 인천공항은 세계 두번째 수준이다. 물류 부문에서도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은 있나.

▲ 우선적으로 화물의 자유로운 이동 및 동북아의 증가하는 물류시장 선점을 위해 42만평 규모의 2단계 공항물류단지를 조기 개발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50%에 가까운 환적률을 보이고 있는 화물터미널 단지에 글로벌 특송사 및 화물 항공사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올해 안에 DHL과 폴라의 동북아 지역허브를 북측 화물터미널 지역에 유치할 계획이다.

-- 인천공항의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 여객 1억명과 화물 80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국제여객 및 화물운송 세계 1위가 돼야 한다. 아울러 글로벌 공항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공항전문그룹으로서 초일류 메가허브공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chunj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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