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29)씨가 우주공간에서 다양한 과학실험을 실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씨는 우주정거장(ISS) 도킹 사흘째인 12일 첫 공개된 SBS방송 화면에서 초파리 등 지구에서 가져간 자료 등을 활용해 우주정거장(ISS)에서의 과학실험을 실시했다.
붉은 색 티셔츠와 청색 바지 차림의 이 씨는 매뉴얼을 보며 ISS에서 지구를 향해 우주망원경을 설치하고, 초파리가 무중력 우주공간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확인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또 식물 종자들이 어떻게 자라는지 등에 대한 실험도 진행하는 등 연구 일정을 소화하는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 씨는 SBS가 중계한 이날 방송에서 식물의 경우 ISS에서 1㎝ 가량 자란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실험 과정과 결과는 모두 녹화되고 기록돼 지구로 귀환한 후 CD로 제작, 일선 학교에 배포돼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 씨는 우주공간에서 얼굴이 붓는 등 신체 변화를 보이고 있어 움직임이 쉽지 않다면서 "이는 지구의 경우 하체에 몰리던 피가 우주공간에서는 상체로 몰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또 지난 11일 SBS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주공간에서는 척추에 중력이 작용하지 않아 자신의 키가 하루만에 3㎝가 커지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소개했다.
이 씨는 그러나 지상 360㎞ 상공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이 형언하기 어려울 만큼 아름다웠다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했다.
이 씨는 12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첫 우주 화상통화에서 "대한민국도 그렇고 지구 전체가 아름답다. 지금까지 본 것을 3차원 영상으로 본 느낌이었다며 "그 많은 별 중에 지구가 제일 아름다워 지구에 사는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우주공간에서의 실험 등 다양한 우주임무를 수행하느라 다소 피곤해보이던 이 씨는 ISS 창문 너머로 비쳐진 눈부신 지구의 아름다움에 멀미 증세가 더 심해지는 것같다고 말했다.
hy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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