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전북 양계산업 기반 '흔들'>

  • 등록 2008.04.11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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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잇따르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전북지역의 살처분 대상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피해 규모도 눈덩이 처럼 늘고 있다.

AI가 발병한 김제와 정읍 지역은 특히 전북 전체 닭 사육두수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양계단지여서 AI가 확산할 경우 도내 양계산업의 기반 자체가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10일 전북 AI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의 방침에 따라 추가로 살처분되는 김제와 정읍 일대의 닭과 오리는 모두 214만여 마리로, 기존에 매몰된 64만여 마리의 가금류까지 합하면 모두 278만여 마리가 땅에 묻히게 된다.

반경 3km 이내에서 생산된 달걀과 농장에 보관돼 있던 사료 등도 모두 폐기된다.

방역본부는 이런 매몰 처리로 최소 240억 원의 직접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AI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10km 이내의 가금류와 달걀 등을 제 때 출하하지 못하고 100여 일간 정상적인 가금류 사육을 하지 못하는 등의 간접 피해액도 4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AI가 현재의 방역대 밖으로 전파되며 살처분이 확대될 경우이다.

2개 지역의 반경 3-10km의 '경계지역'에는 추가로 570여만 마리의 닭이 있으며, AI가 이 경계지역으로 잇따라 전파된다면 살처분 확대가 불가피해진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850여만 마리가 매몰되는데, 이는 도내 전체 가금류 1천934만 마리(올 3월 1일 기준)의 44%에 달하는 규모이다.

여기에 AI 오염지역이라는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벌써 인근 농가까지 판로가 막힐 조짐을 보이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양계산업이 큰 위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AI가 장기화하면 농가들이 도산하고 생산과 유통 시스템이 무너지는 등 양계산업의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된다"며 "AI를 조기에 끝내야 하며 피해농가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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