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짐바브웨의 일부 주(州)에서 2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으로 주요 농작물인 옥수수의 생산에 큰 피해가 예상돼 가뜩이나 어려운 짐바브웨의 식량 사정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10일 언론 발표문을 통해 "짐바브웨의 몇몇 저지대는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폭우가 이어져 극심한 홍수에 시달린 반면, 일부 주들은 2월 이후 극심한 가뭄으로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는 5∼6월에 수확하게 될 옥수수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로마 소재 FAO는 또한 "이 밖에도 농민들은 비료와 씨앗, 연료 등의 부족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비료 공급이 줄어들었으며, 이미 몇몇 지역에서는 홍수 관련 피해들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FAO에 따르면 짐바브웨의 2007∼2008년분 곡물 수입 필요량인 103만t 가운데 약 81%에 이르는 83만9천t이 수입된 상태이다. 수입량 중 58만9천t은 상업 베이스로, 나머지 25만t은 구호 사업에 따라 들여온 것이다.
FAO는 "세계 최고의 연간 인플레율을 보였던 짐바브웨에서 주민의 3분의 1 가량의 경우 식량 사정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면서 "외환보유고 및 구매력 감소와 더불어 이번에 또다시 곡물 생산량이 줄어든다면 상당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민의 상당 부분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l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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