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건설에 힘보태고 공약은 꼭 실천"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제18대 총선 결과를 지켜본 각계 각층의 인천시민들은 10일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건설'과 '공약실천'을 당선자들에게 당부했다.
▲설렘과 희망
인천 부평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인경(41.여)씨는 "경제가 살아야 서민들이 허리를 펴고 살 수 있다"며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손님이 감소할까봐 음식값 인상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씨는 "무엇보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한 후보들이 이번 총선에서 많이 당선돼 희망을 갖고 싶다"며 설레이는 마음을 내비쳤다.
차종섭(59.택시기사)씨도 "택시 승객이 줄다보니 빈 차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하루 종일 벌어도 가스값 내고 나면 남는게 없다"고 밝힌 뒤 "현재 1ℓ당 942원 가량 하는 가스값을 내려 준다는 얘기가 있다"며 가스값 인하 등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천 서구 불로동의 중소제조업체 디에치엠 탁봉열(56)사장은 "인천의 국회의원들이 친기업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새 정부와 서로 협력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 전반에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한국이 경쟁국들을 제치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희망에 찬 목소리를 토해냈다.
▲당부의 소리
지역 특성상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국가차원의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선자들이 국회에서 열심히 뛰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고영수(49.사업)씨는 "인천의 송도와 청라, 영종도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도 각종 현행 법과 충돌, 경제특구로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시민의 대변자로 선정된 만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위한 각종 규제의 완화 및 예산지원 등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지회장도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의원들이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송도신항과 경인운하를 빨리 개발할 수 있도록 정기국회에서 도와 달라"고 했다.
인천시 공무원 이은구(35.7급)씨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건설과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인천아시안게임 등 인천시의 대형 프로젝트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 달라"는 바람을 표시했다.
그는 또 "인천은 그동안 수도권이란 이유로 역차별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이번 국회에서는 불합리한 각종 규제를 과감히 조정, 철폐해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상호 발전하고 전체적인 국가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인천시민들은 당선자들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각종 공약을 크게 반기면서도 공약(空約)으로 그치질 않길 바라고 있다.
"유권자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주부 임보영(28)씨는 "국회의원이 자리유지에 신경쓰기보다는 제대로 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회사원 김미랑(38.여)씨도 "의원들이 선거 전과는 달리 당선된 뒤에는 마음과 태도가 변하는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낸 뒤 "당선자들이 선거 때의 마음가짐을 국회의원을 하면서도 계속 지켜달라"고 초심을 강조했다.
km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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