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연합뉴스) 지성호 최병길 기자 = "사천시민의 위대한 승리 섬김정치로 보답하겠습니다".
제18대 총선에서 여당 사무총장을 꺾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당선자는 10일 오전 사천시 곳곳에 이 같은 내용을 적은 플래카드를 붙이고 시민들의 선택에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 당선자 캠프 관계자와 당직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관내 유관기관과 시민사회단체를 돌며 "지역발전을 위해 민노당과 강 당선자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고, 일부는 선거운동 당시 사용했던 유세차량을 타고 시내 전역에서 감사인사를 했다.
강 당선자는 이날 오전 상경했다가 오는 11일 다시 사천에 내려와 캠프관계자들과 당선사례문 발표에 이어 대 시민 감사인사를 한다.
강 당선자는 관내 어시장과 재래시장, 자연마을, 중소기업 등을 차례로 방문해 "시민들이 저를 선택한 마음을 헤아려 반드시 지역을 발전시키겠으며 국회의원 임기가 끝날 때까지 주민을 섬기겠다"는 등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총선 개표에서 강 후보의 당선소식이 전국에 전해진 뒤 좌룡동 현아빌딩 3층에 마련된 강기갑 국회의원사무실이자 총선 선거캠프에는 축하전화가 이어졌고 축하 화분과 화환이 계속 도착해 사무실 관계자들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선거기간 도움을 준 충남 태안주민이 조만간 강 당선자 사무실을 방문해 축하 플래카드를 부착키로 했으며 전국 농민단체에서도 당선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보내고 있다.
강 당선자는 당선확정 이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단위 친환경농업단지 조성과 항공우주산업도시 확대 조성 등을 약속, 농민대표에 이어 지역의 대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강 당선자의 약속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방호 후보가 야당생활 8년간 지역발전을 위한 국비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강 당선자 역시 야당이어서 발전을 위한 큰 역할에 곤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염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사천시장과의 불협화음 발생 우려 등도 강 당선자가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는 것이 사천시민들의 지적이다.
8년간의 아성이자 텃밭을 강 당선자에게 내 준 한나라당 이방호 후보는 9일 밤 개표에서 뒤지자 시내 본가에 들어간 뒤 측근 외에는 만나지 않고 있으며 10일 오후 상경해 중앙당에서 사의를 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시내 농협 로터리에는 관내 모 단체에서 '총장님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적은 플래카드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고 그 위에 강 당선자의 플래카드가 붙어 묘한 대조를 이뤘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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