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살리는데 힘써달라", "남북문제 잘 풀어야"
(수원.파주=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제18대 총선이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며 막을 내린 가운데 경기지역 주민들은 새로 선출된 국회의원들이 당리당략에 빠지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정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과반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에는 이명박 정부를 도와 `경제살리기'에 힘써달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저조한 투표율이 보여준 민심을 잊지말라는 주문을 빼놓지 않았다.
수원에 사는 회사원 김모(29.여)씨는 10일 "새 정부 장관인선과 여당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잡음에 실망한 것이 사실"이라며 "새 국회의원들은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말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성심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용인에 사는 직장인 신모(38)도 "정치와 선거에 대한 불신을 없앨수 있는 정책에 도전했으면 한다"며 "유권자들이 마지못해 투표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 한 번 더 밀어주고 싶다는 느낌이 들도록 일해보라"고 주문했다.
과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44)씨는 "물가도 오르고 경기는 안 좋고 가게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서민들의 생활이 좀 나아질 수 있도록 경제를 살리는 데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통제선 북방지역 주민들은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가 18대 국회에서는 회복돼 평화체제가 다시 정착되길 기대했다.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대성동마을 이장 김동현(52)씨는 "최근들어 북측과 분위기가 경색되는 것 같아 안전문제에 대해 불안해 하는 주민들이 있다"면서 "평화와 경제번영을 위해서 국회에서 남북문제를 잘 풀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통일촌의 이완배(57) 이장도 "남북간 교류가 활성화돼 남북 경제가 같이 발전하고 접경 지역 주민들도 안전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압승한 데 대해 경부 대운하의 중심축에 위치한 경기 여주 주민들은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와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각각 서로 다른 주문을 했다.
여주군 삼합2리 백왕현 이장(49)은 "여주군은 중첩 규제로 지역 발전이 안되고 있다"며 "대운하가 건설되면 여러 규제들이 완화돼 지역 개발과 발전에 도움이 되는만큼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주환경운동연합 이항진 집행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은 당리당략에 빠지지 말고 현장을 직접 보고 찬반의견을 제대로 수렴해 과연 국민들이 대운하를 원하는지, 대운하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논의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유진숙 고양문화재단 홍보실장은 "새 국회의원들께서는 예술교육현장을 자주 찾아 시민들과 함께 예술의 현장을 느끼고 이 경험을 토대로 문화 선진도시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 실장은 "문화는 눈앞의 경제적 수치로 실적을 따지는 단기정책보다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장기목표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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