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교섭단체 구성' 총력전>

  • 등록 2008.04.10 11:22:00
크게보기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자유선진당은 4.9 총선 이후 정국의 캐스팅보트권 행사를 위한 필수요건인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총선 결과 교섭단체 구성요건(20석)에 불과 2석이 모자라는 18석을 획득함에 따라 18대 국회 출범 전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전방위적인 의원 영입에 나서기로 한 것. 당내에서는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고 말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선진당은 김광림 강길부 김세연 당선자와 같은 순수 무소속파를 우선 접촉대상으로 분류했다. 김광림 강길부 당선자의 경우 총선 공천 단계에서부터 접촉 대상자로 올려놓았던 인사들이라는 설명이다.

20명에 달하는 친박연대나 친박측 무소속 당선자들도 영입 대상. 지난 2월 선진당을 창당할 때 입당을 타진했던 통합민주당의 충청권 당선자들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선진당의 영입작업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한나라당이 무소속 당선자를 단계적으로 영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의석수 18석에 지역정당 이미지가 강한 `미니정당'에 `매력'을 느낄 당선자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상당수 친박측 당선자들이 한나라당 복당에 염두를 두고 있어 선진당이 영입 경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기보다는 종속변수로 놓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

선진당은 물론 겉으로는 총선 이전부터 상당수 인사들과 `깊은 대화'를 해왔기 때문에 교섭단체 구성은 시간 문제라고 장담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이 친박측 당선자 전부를 복당시키긴 어렵다고 보고 복당 대상에서 제외된 인사들을 상대로도 협상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무소속 당선자 중에 예전부터 접촉을 했던 인사들이 7명 가량 된다"며 "최소 3~4명 영입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오히려 일부 당선자들이 역으로 영입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이용희 국회 부의장과 이상민 의원이 우선 거론된다. 이 부의장은 선진당에 입당하기 전에 무소속 당선 후 민주당 재입당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 의원은 개혁성향이 강해 보수를 표방하는 선진당 컬러에 맞지 않는다는 시각도 강하다.

그러나 이 부의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재입당 가능성에 대해 "선진당 공천을 어제 받아 오늘 당선됐는데 상상도 못할 일"이라며 "내가 가는 곳이 정통야당이다. 민주당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라며 재입당 가능성을 차단했다.

선진당은 11일 오전 조순형 선대위원장 주재로 선대위 해단식을 갖고 당을 총선 체제에서 18대 국회를 대비하는 정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회창 총재는 12일까지 지역구인 충남 홍성.예산에서 당선 사례를 하면서 향후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jbryoo@yna.co.kr

(끝)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주)인싸잇

법인명 : (주)인싸잇 | 제호 : 인싸잇 | 등록번호 : 서울,아02558 | 등록일 : 2013-03-27 | 대표이사 : 윤원경 | 발행인 : 윤원경 | 편집국장 : 한민철 | 법률고문 : 박준우 변호사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33길 9, 1층 | 대표전화 : 02-6959-7780, Fax) 02-6959-7781 | 이메일 : insiit@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유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