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여당 과반 확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 등록 2008.04.10 0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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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ㆍ교육ㆍ금융株 주목해야"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18대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을 확보함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성장지향적 경제 정책이 탄력을 받으면서 증시에서 이른바 `MB노믹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특히 정부 정책 수혜주로 거론되는 건설과 교육, 금융 등의 업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10일 예상했다.

그러나 총선 이후에도 우리 증시는 정치나 정책변수 보다는 기업들의 실적과 미국 경기전망, 글로벌 증시 등 해외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여당승리로 경제정책 탄력 기대= 전문가들은 여대야소 국회구성으로 정부가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 된 만큼 성장지향적인 정부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면서 증권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또 경제문제 해결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각종 기업친화적인 정책이 시행되면서 기업이익을 제고할 것으로 이들은 전망했다.

아울러 총선이후로 미뤄졌던 각종 정책들이 조만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따라 총선 관련 수혜주들이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성장우선 정책이 총선후 본격추진되면서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융과 건설, 자동차, IT하드웨어 등이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은 금산분리 완화정책의 적극 시행으로 인수.합병(M&A)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유진투자증권은 새 정부의 친기업적인 정책이 기업이익을 제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ㆍ금융ㆍ교육업종, 총선 수혜주로 부각 = 여당의 국회 과반확보로 부동산시장 규제완화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주인 건설업종과 금산분리 완화 정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와 지주회사 주식, 새 정부의 교육정책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교육주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라 공기업 인수유력 기업들에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며 미디어 주식, 자동차.IT등의 수출주도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대운하 관련주는 총선후 국민의견 수렴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건설과 증권, 기계 등을 수혜 업종으로 평가했다.

◆"총선 결과 증시 영향 미미" 반론도 = 그러나 이번 총선 결과가 주식시장에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보다는 단기적이면서 심리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주식시장에 정치적 요인이 반영된 부문이 없었다는 점에서 총선 이후 변화된 정국 상황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함에 따라 경제정책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나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역대 국회의원 선거일 이후 주식시장의 동향을 보면 총선 결과가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온다.

1988년 이후 다섯 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일 20거래일 뒤 코스피지수는 3번 하락하고 2번 올랐으며 선거 결과가 당시 주식시장의 흐름에 변화를 주지 못했다.

2004년 4월15일 제 17대 총선 때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지만 코스피지수는 선거일 기준으로 20거래일 뒤에 16.14% 급락했으며 1996년 4월11일 제 15대 총선 때는 야당의 승리로 선거가 끝났지만 20거래일 뒤에 코스피지수가 12.07%나 뛰어올랐다.

대신증권은 "과거 사례를 볼 때 18대 총선도 주식시장의 기조에 결정적인 변화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선거결과 보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동향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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