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지역개발에 열정 쏟을 터"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옥천.영동선거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따돌리고 5선 고지에 오른 자유선진당 이용희(李龍熙.76) 당선자는 "또다시 일할 기회를 준 유권자들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낙후된 지역개발을 위해 마지막 열정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직 국회부의장이면서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고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정치적 모험을 감행해 뉴스의 초점이 됐던 그는 "이번 선거는 민심을 저버리고 공천권을 휘두른 정치권에 대한 지역민의 냉철한 심판"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 당선 소감은.
▲너무나 감격스럽고 가슴 벅차다. 우선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지역민께 감사한다. 더불어 비록 낙선했지만 끝까지 선전해준 다른 당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선거기간 힘들었던 점은.
▲현직 국회부의장이면서 공천에서 탈락한 수모를 견디기 어려웠다. 여기에 사사건건 나이를 걸고 넘어지는 상대후보들의 악의적 비방이 가슴 아팠다. 4년간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을 선보이겠다.
--승리요인을 꼽는다면.
▲위기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를 믿고 따라준 3명의 군수와 열성 지지자들이 승리의 원천이다. 공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고 좌절할 때 이들은 기꺼이 가시밭길을 함께 가겠다고 자처했다. 선거기간 3차례나 지역구를 찾아준 이회창 총재와 당 지도부도 큰 힘이 됐다.
--국회부의장까지 지냈는 데 18대 의정활동 구상은.
▲공약으로 내건 옥천 화훼유통센터와 농촌진흥청 존치 등을 위해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 들어가 활동할 계획이다. 점차 어려워지는 농촌과 농민문제를 끝까지 고민하며 대안을 제시하겠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의정활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17대에 이어 18대 국회 최고령이다. 앞으로의 정치계획은.
▲일본이나 미국에는 80세를 넘긴 정치인이 수두룩한데 나이를 문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식은 책에서 얻지만 지혜는 경험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5선 원로답게 한눈 팔지 않고 중앙정치와 충청권 발전을 위해서만 노력하겠다. 그러다가 정치적 기반을 닦은 쓸만한 후배가 등장하면 지역구를 물려줄 계획이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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