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硏, 우주인 발사 성공..긴장속 `환희'>

  • 등록 2008.04.08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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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윤석이 박주영 기자 = "우와~ 성공이다"
8일 오후 8시16분 팽팽한 긴장의 침묵을 뚫고 한국 첫 우주인을 실은 러시아 소유스 로켓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직원 등은 일제히 기쁨의 함성을 질렀다.
지난 2년간 한국 우주인 양성을 위해 전 직원이 흘린 땀과 눈물이 희망으로 눈녹듯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이날 비상 상황반이 마련된 항공우주연구원 위성관제센터는 항우연 직원 50여명을 비롯해 `우주로 245' 회원 등 80여명이 발사 두 시간여전부터 모여 대형 스크린을 통해 발사 전 과정을 지켜봤다.
항우연 지상체계개발팀 강지훈(26) 연구원은 "성공적으로 발사될 것으로 믿었지만 혹시나하는 생각으로 가슴을 졸였다"며 "그동안 항우연에서는 두 번의 위성을 쏘아 올렸는 데 우주인을 우주로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욱 긴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10여분 뒤 대형 스크린에서 `발사 성공'이라는 글귀가 표시되자 위성관제센터는 다시한번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항우연 위성정보처리실 신은진(30.여) 연구원은 "여성 우주인이자 한국인 처음으로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같은 여자로서 가슴 뿌듯하고 부럽기도 하다"며 "맡겨진 임무를 우주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무사히 귀환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장면을 함께 지켜보았던 `우주로 245' 회원들도 가슴 벅차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모임 회원인 KAIST 항공우주학과 김건홍(25)씨는 "마치 제가 우주에 올라간 것처럼 흥분을 감출 수가 없다"며 "우주로 245 회원은 물론 국민 모두의 희망을 안고 우주로 간 만큼 제2, 제3의 이소연이 탄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주로 245'는 한국 우주인 선발 과정에 공모했던 3만6천206명 가운데 1차 시험 관문을 통과한 245명이 모여서 만든 친목모임으로 한국 우주인 이소연, 고 산씨와 수시로 온라인으로 연락을 하며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있다.
이날 KAIST 태울관 미래홀에서도 이 학교 바이오 및 뇌공학과 박사출신인 이소연씨의 우주 비행을 축하하는 목소리가 울려 펴졌다.
300여명의 학생 등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축하행사에서 김수지(19.여)학생은 "일본이나 중국은 같은 아시아라도 다 남자가 우주인이던데 한국에서는 최초의 우주인이 여성이라고 하니까 자부심을 느낀다"며 "언젠간 나도 내가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KAIST 백경욱 학생처장(52)은 "우리 학교 박사 출신의 이소연씨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이 됐다는 것에 감개가 무량하다"며 "지난 졸업식때 이소연씨가 러시아에 있어 참석을 못했지만 학교에서는 학교를 빛낸 공로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을 실무적으로 담당했던 우주인개발단 이주희(40) 선임연구원은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지만 우주에서 수행해야할 임무가 많아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느낌"이라며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모든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무사히 귀환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가 등이 밀집한 번화가인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도 시민 500여명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한국 첫 우주인 발사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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