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4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나온 대통령의 '내수진작' 발언이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면서 채권금리가 급락했다.
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연 5.05%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03%로 0.08%포인트 내렸으며,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19%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27틱 상승한 108.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천891계약을 순매수하며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개장 전부터 나온 대통령의 '내수진작'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장중 강세를 유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난 국무회의에서 물가안정을 얘기했지만 내수가 너무 위축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내수가 위축되면 서민이 더 어려워지는 만큼 내수가 너무 위축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달 말 물가안정을 강조했던 대통령이 내수진작을 주문한 것이 10일 금통위 정례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정책금리 조기인하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태연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외 여건이 개선되고 있지만 물가와 성장을 저울질하고 있는 국내 사정은 여전히 불투명한 점을 감안할 때 대통령 발언에 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며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은 희박하며 멘트(경기진단)도 우호적으로 나올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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