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2표제.."후보.정당명 보고 기표하세요">

  • 등록 2008.04.08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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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9일 실시되는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지난 17대 총선과 같이 1인2표제가 실시된다.

자신의 지역에 출마한 후보자에 1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뽑기 위해 정당에 1표를 행사하는 것이다.

투표소에서 흰색과 연두색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흰색 투표용지에는 지지하는 후보자를 찍고, 연두색 용지에는 지지하는 정당을 각각 찍으면 된다. 지지 정당은 자신이 찍은 지역구 후보의 소속 정당과 달라도 무관하다.

다만 주의할 점은 지역구 후보와 정당에 대한 투표를 `일치'시킬 생각이 있는 유권자라면 지역구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표기된 정당 기호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는 선관위가 정당별 의석수나 직전 선거 투표율 등을 근거로 통합민주당,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에 각각 공통기호 1~5번을 부여하고, 이들 정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도 다른 정당 후보들은 이 기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결국 6번부터는 원내 의석을 가진 정당에 기호배정 우선권이 부여되고, 의석이 있는 정당이 없을 경우에는 정당명 및 무소속후보 성명의 가나다 순으로 기호가 차례대로 배정된다.

예를 들어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의 경우, 지역구 투표지에는 6번의 기호가 부여돼있지만 비례대표 투표용지에는 정당명의 가나다 순에 따라 13번이 부여돼 있는 것.

선관위측은 "1~5번 공통기호 정당이 아닐 경우, 지역구 투표용지와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표기된 정당기호도 다를 수 있는 만큼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 이름과 정당명을 확인하고 투표장에 들어가는 것이 혼동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군소정당들 사이에서는 `군소 정당들에 대해 원내 진출의 길을 터준다'는 취지로 도입된 1인2표제에 대한 선관위의 홍보가 미흡했다는 불만도 나온다.

선진당 허성우 사무부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체 조사 결과 유권자들의 70% 가량은 1인2표제 자체를 모르고 있었고, 이를 아는 유권자 중 상당수도 지지후보와 같은 정당을 찍어야 무효표로 처리되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면서 "이 상태라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제외한 군소정당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감안해 선관위는 내일 각 투표장에 `1인2표제' 투표 방법에 대한 안내문과 투표용지 견본을 부착해 유권자들의 혼선을 방지할 예정이다.

기표소 내에서 기표 용구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도장이나, 손도장 그리고 볼펜 등으로 투표용지에 낙서를 한 경우는 무효가 된다. 또 후보자간 구분선에 기표해 누구에게 기표한 것인지 구분할 수 없어도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 만큼 유권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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