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근무하는 40명의 연구원들은 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29)씨를 태운 소유스 우주선 발사일인 8일 기대감과 함께 부담감을 드러냈다.
한반도 남단 고흥반도 연륙교로 이어진 외나로도 동쪽 끝 바닷가 511만㎡ 부지에 발사통제동, 추적레이더동, 발사대 등 10개의 시설물이 들어서는 `나로 우주센터'는 올해 9월 준공 예정으로 마무리 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발사대를 제외한 다른 시설물들은 이미 완공돼 운영에 들어가 한참 운영 준비에 바쁜 연구원들은 전 국민적 경사인 우주인 탄생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민경주(54) 센터장은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으로서 뒤늦은 우주인 탄생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우주인 탄생으로 우주 산업 부흥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민 센터장은 "우주 선진국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고 지상에서 불가능한 과학 실험 등이 가능한 우주인 배출은 우주 선진국의 필수 조건이다"며 "우주인 탄생으로 온 국민의 관심이 고조돼 우리나라의 우주 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연구원들은 오는 12월 센터에서 이뤄지는 자체 제작 위성 발사를 꼭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기도 했다.
이은정(36.여) 선임 행정원은 "첫 우주인을 배출한다는 사실에 자부심도 들지만 오는 12월 있을 자체 위성 발사를 꼭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자력 발사 경험도 전무하고 자체 발사체에서 발사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꼭 발사에 성공해 우주 산업 개발붐을 이어나가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올해 9월 `나로 우주센터'가 완공되면 우리는 세계에서 13번째로 우주센터를 보유하는 국가가 되고 12월에는 센터에 설치된 발사장에서 국산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실은 소형위성발사로켓(KSLV-I)이 발사돼 세계에서 9번째로 자력으로 로켓을 쏘아 올린 국가로 우뚝 선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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