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자유선진당은 4.9 총선을 하루 앞둔 8일 충청권에서 집중유세를 벌이며 부동층 공략에 전력을 기울였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동층 표심 확보가 관건이라고 보고 선거운동 마감시각인 이날 자정까지 밑바닥을 샅샅이 훑는 저인망식 선거전을 벌였다. 부동층이 여전히 30~40%에 달하고 있어 이들의 표심을 흡수하느냐 여부가 교섭단체 구성이라는 `지상목표' 달성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선진당은 이날 오전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투톱'인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 조순형 선대위원장, 이영애 최고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 결의대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갖고 비상한 각오를 다졌다.
이회창 총재는 "간곡히 호소한다", "뜨거운 지지를 당부한다", "저희에게 힘을 달라"는 말을 반복하며 유권자들의 진정에 호소했다.
이 총재는 "선거가 바로 눈 앞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사상 최저가 될 것이라고 한다"며 부동층을 겨냥한 뒤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말라. 여러분이 결단하면 역사가 바뀐다"며 선진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현충사 방명록에 `위국충절'이라고 적은 이 총재는 "선진당은 이충무공께서 말씀하신 `상유십이, 순신불사(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았고, 저 순신은 죽지 않았다)'의 정신으로 출범했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을 모두 견제하는 제3세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오만한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또 다시 무능한 좌파정권이 넘보지 않도록 저희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 총재 등 총선 후보, 당직자들은 회견이 끝난 후 곧바로 각자 지역구와 연고지를 찾아 뿔뿔이 흩어졌다. 초박빙 지역의 부동층 공략을 위해서는 고공전보다 지역 바닥 다지기가 효과적이란 판단에서다.
이 총재는 출마지인 홍성과 예산의 공공기관과 재래시장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고, 심 대표도 접전지인 충남 부여, 대전 지원유세에 나선 뒤 지역구인 공주.연기 표심훑기에 나섰다.
박현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무능하고 무책임한 세력에게 또 다시 민생의 경연장을 오염시키면 좌절만 거듭한다"며 "오만과 독선으로 국정을 농단하는 한나라당에 국회권력까지 넘겨주면 나라가 위태롭다"고 비판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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