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가군', 연세.고려대.성대 일제히 `나군'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첫 입시 전형에서 서울대가 가군 모집만을 확정했고 고려.연세.성균관대는 일제히 나군을 선택했다.
대학가에선 이른바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이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첫 입시 전형에서부터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인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로스쿨협의회 준비위원회가 7일 발표한 2009학년도 첫 입시 요강에 따르면 로스쿨 대학들은 입시 전형을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분할 모집하되 분할 또는 일괄 모집은 대학이 알아서 선택하도록 결정했다.
가군은 올해 11월 10일~15일, 나군은 11월 17일~22일 전형이 실시될 예정이며 수험생은 가군에서 1곳, 나군에서 1곳을 지원할 수 있다.
대부분 대학들이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 모집을 선택했으나 서울대와 고려.연세.성균관대, 아주대 등5개 대학은 가군 또는 나군 일괄 모집을 결정했다.
서울대는 가군에서 개별정원 150명을 모두 뽑기로 했고 여타 대학들이 전형 방식을 1단계와 2단계로 나눈 것과 달리 1단계로 통합해 우선선발과 심층선발,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대가 가군에서 일괄 모집하는 데 반해 고려대는 나군에서 120명을, 연세대도 나군에서 120명을, 성균관대도 나군에서 120명을 모두 뽑는다. 아주대는 가군에서 50명을 모두 뽑는다.
교육과학기술부 한 관계자는 "각 대학이 알아서 결정한 일이지만 주요 사립대들이 가군의 서울대를 피하기 위해 나름대로 고민끝에 전형 일정을 선택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로스쿨 입시의 주요 변수로 등장한 대학성적과 법학적성시험(LEET), 영어 등에 자신있는 수험생들의 경우 가군에서 서울대를, 나군에서 고려.연세.성균관대 중 1곳을 선택하는 `팩키지' 지원 양상이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 대입 전형에서 수시와 정시를 통해 상향 또는 하향 지원하는 `눈치 작전'이 벌어지는 것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하는 나머지 대학들중에는 반반씩 뽑는 경우가 가장 많아 수험생들의 주요대 `쏠림' 현상에 나름대로 대비하자는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개별 정원을 반분해 가군과 나군으로 뽑는 대학은 강원대(20명.20명)와 경북대(60명.60명), 경희대(30명.30명), 부산대(60명.60명), 영남대(35명.35명), 이화여대(50명.50명), 인하대(25명.25명), 한양대(50명.50명) 등이다.
가군 모집이 나군보다 많은 대학은 동아대(50명.30명), 서울시립대(30명.20명), 전남대(70명.50명), 충북대(36명.34명), 한국외대(30명.20명) 등이고 나군 모집이 가군보다 많은 대학은 전북대(24명.56명), 제주대(16명.24명) 등이다.
k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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