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4.9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와대의 여론감지 안테나도 한층 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과반의석 확보 여부에 따라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180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막판 민심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일 이재오 의원이 출마한 지역구내 은평 뉴타운을 깜짝 방문한 것을 놓고 야당에서 일제히 "측근 구하기", "총선개입" 이라고 강력 비판하고 나선 터라 막판 판세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은평 뉴타운 방문은 대통령의 정상적인 국정활동의 일환으로 대통령이 총선에 개입할 수도 없고, 실제 개입하지도 않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일관된 설명이지만 이 문제가 이미 최대 쟁점으로 부상한 만큼 일정부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청와대는 7일 현재 이 대통령의 은평 뉴타운 방문이 선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내부 일각에선 플러스로 작용할 지, 마이너스로 작용할 지를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도 감지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면서 "유권자들이 이번 사안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다른 관계자는 "쟁점으로 부상한 만큼 일정부분 표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지만 어느 방향으로 작용할 지는 오늘 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지역별 판세와 관련해 수도권과 충청권은 호전 내지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부산.경남은 여전히 정체상태이고, 강원도는 오히려 상황이 조금 나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석 과반확보 여부 및 예상의석 수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한 참모는 "선거는 끝까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총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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