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황열병과 뎅기열 발병에 이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3중고를 겪고 있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황열병으로 인해 전날까지 4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황열병 환자는 고이아스 주를 비롯해 수도 브라질리아와 마토 그로소 도 술 주, 마토 그로소 주, 파라 주, 파라나 주 등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발생한 황열병 환자 수는 지난 2003년 64명을 기록한 이후 2004~2007년에는 5~6명에 그쳤으나 올해 급증세로 돌아섰다.
남동부 리우 데 자네이루 주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뎅기열은 현재 최악의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리우 주 전체적으로 하루평균 1천여 명씩 뎅기열 감염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전날까지 확인된 환자 수가 5만8천271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주도(州都)인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만 3만7천908명이 뎅기열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뎅기열 사망자 수는 리우 주 전체가 67명, 리우 시가 44명에 달하고 있다. 리우 주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인 31명을 이미 초과했다.
최근 들어 북부 및 북동부 지역에서도 뎅기열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라질 보건부는 전국적으로 뎅기열 환자 수가 13만 명에 이르고 8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5년 만에 최대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말까지 최소한 21명이 숨지고 7만9천여 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 피해는 마라냥, 피아우이, 파라이바, 세아라, 세르지페, 바이아, 페르남부코, 리오 그란데도 노르테 주 등 대부분의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일부 피해가 심한 지역은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기상당국은 "지난달 북동부 지역에는 하루평균 50~100㎜의 비가 내렸다"면서 집중호우가 계속될 경우 피해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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