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협회, '흉기 물의' 김봉철 대표팀 코치 해임

  • 등록 2008.04.05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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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대한탁구협회가 최근 소속팀 선수들과 미팅 과정에서 흉기를 들어 물의를 빚었던 김봉철(33.농심 삼다수) 대표팀 코치를 해임했다.

탁구협회는 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 29일 새벽 술을 마신 상태에서 선수들과 미팅을 벌이다 흉기를 꺼내들어 선수들을 위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봉철 코치를 대표팀 코칭스태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서상길(58) KT&G 감독과 윤길중 현대시멘트(50) 감독이 새롭게 남녀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코치로 합류했던 김 코치는 4개월 만에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상벌위는 "김봉철 남자 대표팀 코치 사건과 관련해 전날 당사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았다"며 "이날 상벌위원회와 상무이사회에서 논의한 끝에 도의적 책임을 물어 대표팀 코치직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봉철 코치는 지난 3월 29일 새벽 송파구 문정동 농심 삼다수 선수단 숙소에서 선수들의 군입대 문제를 놓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주방에서 가져온 칼로 선수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코치는 상벌위 진술에서 "술을 마시고 숙소에서 선수들과 미팅을 하다 선수들에게 내가 힘든 상황임으로 보여주는 과정에서 지나친 행동을 했다"며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팀의 존속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결코 위협을 하거나 문제를 만들 생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강욱 선수에게 칼을 가져오라고 시킨 뒤 거실 테이블에 놓고 나도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 역시 상벌위 진술에서 "김 코치의 행동이 올바른 태도는 아니었지만 칼로 위협하거나 악의가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위협을 느낀 상황은 아니었지만 칼을 가지고 설득했던 점은 지나쳤다"고 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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