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여사에 이어 권노갑 전 고문까지
동교동계 역대 가장 힘든 선거..당선 안갯속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동교동계 3인방 출마로 최대 관심 선거구로 떠오른 광주 북구갑과 전남 목포, 무안.신안 선거구에 동교동 인사들의 사활을 건 지원사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지원이 30-40%에 이르는 부동층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 지 아니면 '찻잔속의 태풍'으로 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남 김홍업 후보가 출마한 무안.신안 선거구에는 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지난달 29일에 이어 두번째로 찾아 무안읍 5일시장 등을 누볐다.
이 여사는 주말인 5일에는 무안 해제장터와 목포 평화광장에서 각각 김 후보와 목포에 출마한 박지원 후보 지지 연설을 갖는 등 선거전날까지 목포.무안에 머물며 지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몸도 불편한 8순 노모의 지원이 40-50%에 가까운 부동층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목포 선거구는 근소한 차로 박 후보를 뒤쫓던 민주당 정영식 후보와 무소속 이상열 후보가 막판 단일화에 합의함에 따라 선거판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이들 지역은 2년 뒤 단체장과 지방의원 등 공천을 염두에 두고 수십명의 전 현직 시도의원들이 사실상 줄서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한층 피말리는 격전지가 됐다.
한화갑 후보가 출마한 광주 북구갑에는 이날 오후부터 동교동계 맏형인 권노갑 전 고문이 긴급 투입됐다.
유세현장에는 설 훈 전의원과 박병윤 전 정책위의장 등도 한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작년말 기대했던 복권 무산으로 마이크 조차 잡을 수 없는 권 고문까지 나선 것은 그만큼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또 과거 평민당이나 국민회의 시절, 사실상 텃밭 선거를 치렀던 동교동계가 가장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무소속 한화갑 후보측 관계자는 "현재 통합민주당은 껍데기에 불과한 당이다"며 "민주당을 실질적으로 재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동교동 좌장까지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동교동계 후보와 맞서고 있는 민주당 한 후보 진영에서는 "이들은 모두 비리전력 등으로 개혁공천에서 배제된 사람들"이라며 "이제 민심은 더이상 세습정치,구태정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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