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청와대는 4일 류우익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공기업 임직원들이 총선에 개입하거나 지원하는 등의 혼탁 선거를 야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정부 부처별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단이나 공사 등 공기업에 아직 앞 정부에서 임용된 분들이 상당수 있고 새로 임명된 분들도 있다"면서 "청와대에서 일했던 일부가 사표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총선 운동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하부 레벨에서 좋은 의미로 자발적으로, 나쁜 의미에서 오버해서 선거운동에 개입하거나 지원에 나서는 행동들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는 이런 일들이 공명선거 분위기에 저해된다는 걱정과 우려가 있었으며 이런 일들이 있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가능하면 부처별로 그런 일이 없도록 자율적으로 당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총선 개입의) 구체적인 사례가 있어서가 아니라 우려와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과잉충성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 많은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우려되는 상황이 와서는 안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h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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