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0곳 박빙 접전..與野지도부 수도권에 올인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4.9 총선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구의 3분의 1 가량에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박빙의 혼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표가 최대 4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양당은 3일 당 지도부가 대거 수도권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수도권 쟁탈전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발표된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및 판세분석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구 가운데 뚜렷한 선두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혼전 지역은 28∼40곳에 이른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KBS.MBC 공동 여론조사(지난달 29∼31일 실시)에서는 수도권 조사대상 72개 지역구 가운데 한나라당 우세지역은 25곳, 민주당 우세지역은 16곳, 오차범위내 혼전중인 지역은 31곳으로 나타났다.
SBS의 지난달 30일 판세분석에서도 수도권 전체 지역구 가운데 한나라당 우세지역은 62곳, 민주당 우세지역은 20곳, 경합지역은 28곳이었다.
2일 발표된 YTN.중앙일보 공동 여론조사(지난달 29∼31일 실시)에서는 서울 격전지 18곳 가운데 오차범위내 접전지역은 6곳, 경기 격전지 18곳 중 접전지역은 9곳, 인천 격전지 7곳 중 접전지역은 1곳이었다.
지난 1일 중앙일보의 판세분석에서는 수도권 전체 지역구 가운데 오차범위내 추격전이 진행중인 선거구가 40여 곳에 달했다.
여기에 투표일이 다가올 수록 줄어들기 마련인 부동층이 이번 총선에서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도권 경합지역의 승부를 더욱 점치기 어렵게 하고 있다.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았던 지난 2월 29일 여론조사(경향신문)에서 26.1%였던 부동층은 지난달 29∼30일 서울신문 조사에서 36.6%, 같은 달 29일 조선일보 조사에서는 41.2%로 증가했다.
부동층이 늘고 있는 것은 정부.여당의 잇단 실책으로 이탈한 지지층이 민주당을 대안으로 인식하지 못해 심리적 갈등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총선 향배를 가를 수도권 표심이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양당은 부동층 확보가 승패를 결정지을 최대 변수라고 판단, 수도권의 부동층 공략에 발 벗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안상수, 박희태, 김덕룡 중앙선대위원장과 맹형규 수도권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경기도당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열어 수도권 득표 대책을 논의했다.
이어 박희태 위원장은 박찬숙 후보가 출마한 수원 영통에서, 김덕룡 위원장은 안산 단원을(박순자), 상록갑(이화수), 시흥을(김왕규)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
민주당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 성남 중원.수정, 안양 만안.동안갑, 군포, 시흥갑, 서울 구로갑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유세를 펼쳤다. 정세균 공동선대위원장, 김민석 선대위 부위원장, 비례대표 후보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도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벌였다.
ch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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