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입배스ㆍ붉은귀거북 등 외래종 `생태계 악영향'>

  • 등록 2008.04.02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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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환경부는 큰입배스, 붉은귀거북, 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 야생동식물 10종에 대해 작년 3~12월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해당 동식물이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 지속적인 퇴치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2일 밝혔다.
환경부는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이 높고 관리 및 통제가 어려운 생물로 조절 내지 퇴치가 필요한 교란종 10종을 `생태계 위해성 1등급 동ㆍ식물'로 지정해 지난해부터 5년 계획으로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
해당 동식물은 큰입배스, 붉은귀거북, 파랑볼우럭, 황소개구리 등 동물 4종과 돼지풀, 단풍잎돼지풀,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등 식물 6종이다.
모니터링 결과 큰입배스의 경우 경기도 진위천, 전북 만경강과 용담호의 10개 지점에서 지점별로 12~26마리가 발견돼 분포 밀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위 속을 해부해 섭취된 생물을 조사해보니 새우, 쏘가리, 밀어, 메기, 피라미 등 다양한 생물이 발견돼 수중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큰입배스는 25~50㎝ 길이에 크고 앞으로 튀어나온 입을 특징으로 하는 육식 물고기로 상위 물고기가 없는 최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하천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미국 남서부가 원산지인 외래종으로 국내에 유입돼 전국에 퍼져 있다.
미국 남부지역에서 애완용으로 한국에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는 붉은귀거북은 울산의 태화강에서 27마리의 서식이 확인돼 밀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소개구리의 경우 전남 나주의 풍림재와 하의도에서 각각 성체 252마리와 211마리가 목격됐으며 파랑볼우럭은 경기도 진위천에서 모두 10마리가 발견돼 출현비율이 높았다.
한편 외래 식물들은 생태계가 손상된 장소를 중심으로 토착식물의 서식지를 잠식해가고 있어 지속적인 제거작업이 추진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은 조사구별로 13~19개체/㎡, 23~32개체/㎡의 밀도를 보이며 하천변과 습지, 도로변 등에서 자생종의 서식지 침입을 막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공원산책로 주변이 주서식지인 서양등골나물은 청담공원과 남산공원, 남한산성 등 조사대상지역 3곳에서 12~41개체/㎡의 분포 밀도를 보였다.
수로나 수변구역에 밀집해있는 털물참새피와 물참새피는 각각 17~132개체/㎡, 183~205개체/㎡의 분포 수준이었으며 주로 목초지나 밭, 과수원 등에서 생활하는 도깨비가지는 12~29개체/㎡로 분포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고강석 생태평가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와 향후 추가 조사 결과를 종합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이들 생태계 교란종의 확산과 분포 동향을 관찰해 적절한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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