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경찰, 김택기 전 후보 소환조사

  • 등록 2008.04.01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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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주사 꽂은 채 구급차량 타고 출두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이재현 기자 = '돈뭉치' 사건으로 18대 총선 후보직을 사퇴한 전 한나라당 김택기(57) 후보가 사건발생 1주일 만인 1일 오후 3시 45분께 자진출두 형식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이날 자신의 측근에게 검은 비닐봉투에 담긴 거액의 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상 매수 및 이해유도죄 위반)로 김 전 후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후보는 지난 달 24일 오후 6시 20분께 정선군 정선읍 농협군지부 인근 도로에서 측근인 김모(41.구속) 씨에게 현금과 수표 등 4천1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에게 건네진 3천여만원의 현금이 50만원과 100만원 단위의 다발로 나눠진 점에 주목하고 이 돈의 출처 및 용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구속된 측근인 김 씨에게서 나온 1천만원권의 자기앞 수표에 대한 출처 추적을 통해 자금 흐름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자진 출두 시간인 오후 2시를 1시간 40분여 가량 넘겨서 구급차량을 타고 정선경찰서에 도착한 김 전 후보는 들것에 실려 링거주사를 꽂은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 전 후보는 현재의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저 담담할 뿐이다. (측근에게 건넨 돈은) 정당한 돈이다"며 짤막하게 답변했다.
김 전 후보는 지난 달 24일 검은 비닐봉투에 담긴 돈을 자신에게서 건네받은 측근인 김 씨가 선관위에 적발되자 다음 날 후보를 사퇴하고 공천을 반납했으며, 한나라당은 이틀 뒤인 26일 김 전 후보를 제명했다.
사건 직후 김 전 후보는 지병 악화를 이유로 서울 모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한편 경찰은 김 전 후보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이날 밤늦게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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