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사건' 그룹 지시ㆍ공모 집중조사

  • 등록 2008.03.31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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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6명 줄소환…에버랜드ㆍ비자금ㆍ미술품 구입 의혹 조사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안희 이한승 기자 =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31일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에서 그룹 차원의 지시ㆍ공모 여부를 규명하는데 주력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에버랜드 사건 피고발인과 삼성 핵심 관계자 등 3명을 소환해 에버랜드가 1996년 CB를 저가에 발행해 이를 인수한 이재용 전무가 최대주주가 되는 과정에서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를 중심으로 한 그룹 차원의 지시나 계열사들의 공모가 없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특검은 에버랜드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이재용 전무가 CB를 인수할 때 1개사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와 이건희 회장이 하나같이 CB 인수권한을 포기하고 이 전무가 주식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 경위, CB 인수절차를 구체적으로 진행한 사람이 누구인지, 인수자금의 출처는 어디인지 등을 조사해 왔다.

특검팀은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의 핵심인 에버랜드 사건의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건 구도상 정점에 있는 이건희 회장을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전용배(46) 전략기획실 상무도 오후에 소환해 그룹이 수조원대 비자금을 조성ㆍ운용한 의혹과 차명계좌 관리 실태, 회장 일가의 재산내역 등에 관해 캐물을 계획이다.

특검팀은 또 삼성화재 관계자 한명을 불러 고객에게 지급할 미지급 보험금을 빼돌려 10억원대의 비자 금을 조성한 의혹을 조사하고, 한용외(61) 삼성사회봉사단 단장(사장)을 소환해 `비자금을 이용한 미술품 구입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씨는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이어서 관련 조사도 받게 된다.

한편 윤정석 특검보는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의 소환조사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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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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