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9총선> 통영.고성

  • 등록 2008.03.30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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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서 적'으로..현역의원 맞대결

(통영.고성=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어제의 동지가 오늘 적으로 만났다. 그것도 고향에서..'
도시와 농.어촌이 혼재된 인구 19만여명의 경남 통영.고성 선거구는 역대 총선에서 내리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곳이어서 누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지에 관심이 집중됐지, 선거결과는 유권자들의 관심밖이었다.
그러나 당초 서울 동작을에 내정됐던 한나라당 이군현(56.비례대표) 의원이 중앙당 전략공천을 받아 전격적으로 투입되고 초선이면서 낙천한 지역구 김명주(41)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면서 현역의원끼리 격돌, 어느 누구도 당선을 장담못하는 격전지로 떠올랐다.
통영.고성은 경남에서도 비교적 한나라당 정서가 강한 곳으로 이군현 후보는 '힘있는 여당후보론'을, 무소속 김명주 후보는 "당선되면 복당하겠다"는 주장을 모토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두터운 한나라당 지지층이 두 후보를 따라 양분되면서 이들의 향배가 승부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중앙당 공천은 통영.고성 유권자 자존심을 건드린 어이없는 결정"이라는 의견과 "그래도 탈당한 것은 잘못됐다. 한나라당 후보를 찍어야지"라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 갈라졌다.
이를 증명하듯 현재까지 판세는 두 후보가 중앙.지방언론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 서로 업치락 뒤치락 하면서 어느 누구도 승기를 잡지 못한 상태.
현역의원이긴 하지만 사실상 처음으로 자신의 선거를 치르는 한나라당 이군현 후보는 통영 산양읍 출신으로 초등학교때 가족이 통영을 떠나 이번 총선이 고향으로의 컴백을 선언인 셈이다.
이 때문에 출마선언 후 첫 기자회견에서도 "통영.고성의 아들로 어릴적 꿈인 고향발전을 이루기 위해 돌아왔다"면서 고향민들의 정서에 호소했다.
그러나 현재 이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개인적 호감보다는 한나라당에 대한 선호때문이라는 평가가 대다수인 만큼 남은 기간 얼마나 밀착도와 인지도를 높이느냐가 관건으로 남아 있다.
이를 의식해 이 후보측은 "공약알리기와 '여당후보 프리미엄' 못지 않게 통영.고성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정에 밝은 통영.고성 선거구 4명의 현직 도의원, 전.현직 도.시의원들이 "고향을 떠나 있었다"는 이후보의 약점을 커버하면서 선거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이에 비해 통영 한산도 출신의 김명주 후보는 도의원, 17대 총선에 이어 통영.고성에서만 세번째 선거를 치른다.
당시에는 한나라당 간판으로 나왔지만 이번엔 무소속으로 출마, 당 뒷받침없이 자력으로 생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당조직을 활용할 수 없지만 변호사, 지역구 도의원, 초선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지역 곳곳을 다니며 다졌던 지지기반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 후보측은 "선거운동을 다니면 '당선되면 꼭 복당해라'는 의견을 많이 접한다"면서 "공천이 잘못됐다는 취지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김 후보가 직.간접 영향력을 행사해 공천을 받고 당선됐던 통영.고성 시의원 10여명이 동반 탈당해 선거캠프에 합류한 것이 큰 힘이 된다.
통영.고성 선거구는 이밖에 평화통일가정당에서 권수원(53) 후보를 공천해 2강 1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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