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배영수-리마, 개막전 빅뱅

  • 등록 2008.03.28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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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삼성)와 메이저리그 통산 89승에 빛나는 베테랑 호세 리마(KIA)가 29일 오후 2시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KIA 개막전에서 필승카드로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4개 구장에서 벌어질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투수를 28일 일괄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가 격돌하는 문학구장에서는 케니 레이번(SK)-제이미 브라운(LG) 두 외국인 투수가 맞붙는다.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롯데 개막전에는 대표팀 에이스 류현진(한화)과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롯데)이 대결하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우리전은 4년 만에 한국프로야구에 컴백한 게리 레스(두산)와 마일영(우리) 두 좌투수 경쟁으로 치러진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카드는 배영수와 리마의 어깨 싸움이다.

지난해 초 오른쪽 팔꿈치 인대를 수술한 배영수는 1년간 재활을 거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배영수를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하면서 변치 않는 신뢰를 보였다. 그는 시범 세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안정된 내용을 선보였다.

역대 한국 땅을 밟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화려한 빅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리마는 시범 세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6의 빼어난 성적으로 출격 채비를 마쳤다.

역시 빅리그 출신 서재응을 다음주 두산과 광주 홈 개막전 선발로 돌린 조범현 KIA 감독은 방문 경기이고 상대 1선발 배영수와 대결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리마에게 첫 승의 중책을 맡겼다.

강속구 투수(배영수)와 구종이 '지저분하다'는 평이 나올 만큼 다양한 변화구가 일품인 리마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

SK는 역시 지난해 1선발로 활약한 레이번을 올해도 밀어붙였다. 레이번은 지난해 17승8패, 평균자책점 3.27을 올리며 팀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웠고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으로 호투했다. 그는 지난해 LG를 상대로 5경기에서 3승이나 거뒀다.

LG는 삼성 출신으로 제구력이 안정적인 브라운을 첫 카드로 뽑았다. 지난해 배영수를 대신해 삼성의 1선발로 활약한 그는 12승8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나쁘지 않았고 2년간 한국에서 23승17패를 올렸다.

시범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4.15로 다소 흔들렸지만 역시 미국과 일본 등을 거친 그의 경험을 높이 사 개막전 선발로 기용했다. 작년 SK전 상대 성적은 1승2패, 평균자책점 5.75.

소속팀 기둥 투수 류현진과 손민한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과 최종 예선에서도 주축 투수였던 류현진은 빠른 볼과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앞세워 3년 연속 15승 이상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 전망. 그는 2006년 18승(6패), 지난해 17승(7패)을 올렸다.

대표팀에서 장염 증세로 고전했던 그는 시범 경기에서는 딱 한번 나와 3이닝 동안 4점을 주고 김인식 감독으로부터 "3년차 답지 못한 투구였다"는 핀잔을 듣기도 했는데 개막전에서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는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4전 전승, 평균자책점 1.36으로 '천적' 노릇을 해 마수걸이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역시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2승을 올리며 맏형답게 든든한 모습을 보였던 손민한은 시범 한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예열을 마쳤다. 제구력과 타자와 승부 요령에서 토종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그에게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개인 통산 85승(63패)을 올린 그는 데뷔 11년 만에 100승 달성에 도전한다.

두산을 떠난 뒤 대만 등에서 뛰었던 '두뇌파' 레스는 우리를 상대로 복귀 첫 승을 노린다. 2004년 17승을 올리며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시범 세 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위력투를 뽐내 일본으로 떠난 다니엘 리오스(야쿠르트)의 빈 자리를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군에서 제대해 21경기를 뛰었던 마일영은 프로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을 명받았다. 투수왕국 현대 시절에는 선후배에게 영광을 양보했으나 올해는 김수경, 전준호, 장원삼의 컨디션 난조 등으로 마일영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카드라는 지적이다.

붙박이 선발로 나서게 될 그는 2001년 올린 개인 최다승(10승) 기록 경신을 꿈꾼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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