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9총선> 보은.옥천.영동

  • 등록 2008.03.28 09: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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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조직력 vs 집권당 프리미엄 vs 세대교체론



(보은.옥천.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현직 국회부의장인 이용희(76) 의원 아성으로 분류되던 충북 보은.옥천.영동지역은 이 의원과 한나라당 심규철(50) 전 의원이 벌이는 박빙의 리턴매치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386 인사인 통합민주당 김서용(45) 후보가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바싹 당기고 있고 평화통일가정당 지준범(45) 후보까지 가세해 4파전 구도가 짜여졌다.

최대 관심거리는 통합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자유선진당 옷을 갈아입은 이용희 의원의 '5선' 성공 여부다.

'이용희 당(黨)'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로 막강 지역기반을 자랑하는 그는 작년 대선 때 보은을 정동영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꺾은 유일한 비(非) 호남지역으로 만들었고 한나라당 열풍 속에 치러진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지역구 군수 3명을 모두 자당후보로 당선시켰다.

휘하의 군수 3명과 지방의원 9명 등을 앞세우고 통합민주당을 뛰쳐나온 뒤 '해온 일보다 할 일이 더 많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힘있는 5선'을 앞세워 세(勢)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의 영입에 대해 "'이삭' 아닌 '보석'을 주웠다"고 논평했던 선진당도 '이용희가 살아야 충북에서 이긴다'는 전략 아래 이회창 총재를 앞세운 집중포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 의원 측은 "공천배제 뒤 10% 포인트 이상 뒤졌던 각종 여론조사 지표들이 선진당 입당 뒤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는 등 강한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며 "힘있는 5선 의원 탄생에 대한 기대와 선진당 바람이 맞물리면서 1주일 안에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라고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4년간 설욕을 준비해온 심규철 후보는 작년 충북도당을 이끌고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정권창출의 주역'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밑바닥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고향인 영동의 압도적 지지를 등에 업은 데다 박근혜 전 대표 외가(고 육영수 여사 생가)가 있는 옥천에서도 전통 지지층이 결집하는 추세여서 집권당 프리미엄이 합쳐지면 4년 전 쓰라린 패배를 앙갚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18대 국회에 진출하면 대통령을 지근거리서 보좌하는 충청권의 몇 안되는 핵심인사가 될 것"이라며 "능력 있는 여당의원 배출을 바라는 밑바닥 민심을 바탕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옥천간 전철망 구축과 남부3군 도시가스 공급 등 굵직한 SOC투자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중량감 있는 2명의 전.현직 의원에 맞서는 민주당의 정치신예 김서용 후보는 '보면 볼수록 올바른 선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기치로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있다.

참여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보건복지전문위원을 지낸 전문가답게 ▲농.산.어촌 주민건강 및 조손가정 지원법 제정 ▲자연치유 관광타운조성(보은) ▲실버클러스터지원(영동) ▲유비쿼터스-헬스산업기반 조성(옥천) ▲금강상류 유기농특별지구 지정 ▲국내 거주 외국인 처우개선 등 구체적인 매니페스토 정책공약을 연일 발표하며 두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땅투기 정부가 농민을 대표할 수 없다"고 한나라당에 대립각을 세워 여.야 대결구도를 유도하는 그는 "40여년 정치신의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어울리지도 않는 '보수'옷을 입은 이용희 의원한테 실망한 민주개혁세력과 젊은층의 표심이 모아지며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됐다"며 "TV토론 등을 통해 전문성과 실력이 평가되면 팽팽한 3자 구도로 선거판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참가정실천운동본부 영동군지회장을 맡고 있는 평화통일가정당 지준범 후보는 '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슬로건 아래 여성층을 파고드는 중이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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