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말라리아와 조류독감(AI)의 위협, 소녀병사와 무국적자들의 곤경 등에 대해 잘 아시나요'
유엔은 27일 다른 현안에 밀려 언론 보도 등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지 않았지만 그 중요성으로 볼 때 세상에 더 알려져야할 10가지 이야기를 선정해 발표했다.
유엔이 세상이 더 알아야할 10가지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4번째로, 유엔은 세상이 더 알아야 할 많은 현안 중에 일부라고 설명했다.
유엔에 따르면 조류독감(AI)의 경우 2003년 처음 나타난 이후 당초 우려됐던 것 만큼 급속히 확산되지는 않고 있지만 인류 전염에 대한 위협이 여전하고 창궐을 막기 위한 준비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말라리아는 연간 100만명을 넘는 사망자를 내고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방충망의 배포와 새로운 의역품이 말라리아와의 싸움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분쟁지역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병사들이 겪는 어려움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소녀 병사들의 문제는 간과되고 있다. 이들은 반군 집단들에 의해 전투요원이자 성적 노예로 동원돼 성폭력과 착취의 희생양이 되고 있고, 풀려난 뒤에도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1천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국적자들이 겪는 어려움도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선진국이나 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세상 곳곳에 있는 이들 무국적자는 어떤 국가의 국민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교육이나 의료 등의 혜택이나 소유권 등의 권리도 누리지 못한 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갈수록 일상화되고 있고 세계의 많은 지역이 자연의 대재앙에 대응할 준비가 돼있지 않은 점도 더 알려져야 한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유엔은 이와 함께 오랜 갈등과 내분 이후 평화를 되돌리기 위한 노력이 펼쳐지는 북부 우간다와 남부 수단, 아프가니스탄 등의 상황과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 막후에서 활동하는 요원들의 노력, 유엔 평화유지군에 의한 법과 질서 확립 노력도 세상에 더 알려져야 할 일들로 소개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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