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한 분위기속 3시간 가까이 만찬 회동
(워싱턴=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과 만나 새 정부가 한미동맹 강화에 외교정책의 역점을 둘 것임을 설명했다.
유 장관은 이날 워싱턴 주한 미대사관저에서 로버트 아인혼 전략국제연구소(CSIS) 고문,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 마이클 그린 조지타운대 교수 등 한반도 전문가 20여명과 만찬을 함께하며 한미동맹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를 비롯한 대북정책에 있어 한국과 미국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지난 10년간 미국 조야가 한.미 간 신뢰에 있어 손상된 부분이 있다고 인식하는 점을 이해하며 새 정부는 한미관계가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넘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적극 지원해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유 장관은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 등을 통해 한미동맹이 군사.안보 분야에서 경제.통상.사회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며 "양국이 상호이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한미동맹을 전략적으로 발전시키는데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핵.개방 3000'을 비롯한 새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했고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배석한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새 정부의 대미외교 강화정책에 기대감을 표시하며 "다음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이 한미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3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외교 소식통은 "참석자들이 대부분 유 장관이 과거 주미공사 시절 사귀었던 친구들이다보니 분위기가 더할 나위없이 좋았다"면서 "한미동맹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여론 주도층인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스킨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앞서 폴 울포위츠 전 국방차관과도 만나 한미동맹 발전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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