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사건' 구조본 개입 의혹 집중조사

  • 등록 2008.03.27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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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홍기 SDS 前대표이사 등 전직 임원 2명 소환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안희 이한승 기자 =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7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사건'에서 그룹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가 지시ㆍ개입한 흔적을 찾기 위해 관련자를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 사건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헐값'에 인수해 그룹 경영권을 확보한 이재용 전무가 삼성SDS의 사채도 `에버랜드 사건'과 유사한 방식으로 인수, 핵심 회사를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들의 지배권을 차례로 넓혀 나간 게 아니냐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이다.

특검은 이날 오후 삼성SDS 사건 피고발인 신분으로 김홍기(61) 전 대표이사와 전직 임원 2명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무는 1999년 삼성SDS의 BW 230만주를 7천100원에 인수했으며,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당시 BW의 가격 산정에 문제가 있었고, 삼성증권 등 사채발행 주관사가 사채권ㆍ신주인수권을 분리해 인수하는 과정에서 한푼의 수수료도 받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그룹 차원의 지시ㆍ공모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특검팀은 삼성화재 직원도 소환해 회사측이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미지급 보험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추궁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조사받은 임직원들은 회사나 그룹 차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부인하는 대신 실무자가 회사 몰래 회삿돈을 빼돌리려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전용배(46) 삼성 전략기획실 상무를 오후에 소환해 비자금 조성ㆍ차명계좌 관리 의혹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한편 윤정석 특검보는 "삼성생명 차명주식 배당금으로 미술품을 구입한 의혹은 어느 정도 최종적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삼성생명 차명주식 배당금이 채권 구입에 사용된 흔적 등 사용처를 확인 중이며 삼성측이 차명계좌나 차명주식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 각종 자금이 선대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재산인지 아니면 그룹의 조직적 공모ㆍ지시에 따라 계열사별로 조성한 비자금인지 여부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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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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