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김경희 기자 =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26일 저녁 선친인 고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경북 구미 생가 보존회장이 피살된 것과 관련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4일부터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자택에 머물고 있는 박 전 대표는 이날 측근 등으로 부터 사건발생 사실을 보고 받은 뒤 이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고 이정현 공보특보가 전했다.
이 특보는 "그러나 별다른 추가 말씀은 없으셨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 측은 이 사건의 발생 경위와 배경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어떤 구체적인 입장 표명 자체가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박 전 대표 측은 사건을 예의 주시하면서 사건 경위와 경찰에 검거된 용의자의 살해동기 등을 자체적으로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 측은 사건발생 직후 측근 20여명이 구미 생가로 향해 주변 동향을 점검했다.
박 전 대표 측은 괴한의 흉기에 피살된 박 전 대통령 생가 보존회장 김씨가 박 전 대통령의 10여년 후배로 생가 인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박 전 대통령과 잘 알고 지내는 사이였고 박 전 대통령의 유족들과도 가깝게 지낸 인물이라는 점에서 조문 여부 등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 측은 "조문 등과 관련해선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 등이 잡힌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 25일 후보등록 직후 사건 발생 장소인 구미시 상모동의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었다.
한편 구미을이 지역구인 김태환 의원은 개인 성명을 내고 "김 회장 살해사건은 어떤 이유에서든 박 전 대통령의 업적과 유업을 훼손하는 일로서 역사에 대한 커다란 범죄"라면서 "특히 4.9 총선을 앞두고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 죽이기'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강한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수사 당국은 사건의 배경과 배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한 점 의혹없이 수사결과를 발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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