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납부세액 `0원' 35명..병역미필 16.9%
1억이상 재산 불구 `쥐꼬리' 납세사례 속출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 4.9총선 입후보자 중 일부가 소득이나 재산을 줄여서 세금을 내거나 편법으로 탈루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18대 총선후보 등록 마감일인 26일 오후 4시 현재 중앙선관위가 인터넷에 공개한 후보자 994명의 신상자료에 따르면 재산세,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3개 세목을 합해 최근 5년간 100만원 미만의 세금을 낸 후보자는 251명으로 전체의 25.3%에 달했다. 이 중 35명은 5년간 납세 실적이 전혀 없었다.
특히 재산이 1억원 이상이라고 신고한 후보자 중 재산세,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3개 세목을 합해 최근 5년간 연평균 10만원의 세금도 납부하지 않은 후보가 전체의 20.3%인 189명(오후 3시 현재)에 달했다.
수도권의 모 후보는 재산은 12억여원으로 신고했으나, 5년간 납세 실적은 40여만원에 불과했고, 영남지역 모 후보의 경우도 재산이 10억원이 넘었으나 5년간 납부 세액은 36만원에 그쳤다.
호남의 한 후보는 4억6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5년간 33만원의 세금만을, 서울의 한 후보는 4억2천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5년간 14만여원의 세금만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득세만 놓고 볼 때도 5년간 연평균 10만원도 내지 않은 후보자가 전체의 26.7%인 265명에 달했다.
지난 2006년 한해 근로자 1인의 평균 소득세 납부액이 175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 후보자들이 소득을 축소 신고함으로써 납세 의무를 회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병역문제의 경우 병역 비(非)대상자를 제외한 874명 중 16.9%인 148명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보들 중 전과가 있는 사람은 전체의 14.6%인 136명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는 방화, 사문서 위조, 뇌물, 특수절도, 마약사범 등 파렴치범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3조가 넘는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을 제외한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13억8천268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정당별 후보자 평균 재산은 한나라당이 31억4천144만원으로 가장 많고, 통합민주당은 10억8천58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유선진당은 10억3천258만원, 민주노동당은 1억3천105만원으로 나타났다. 또 친박연대 후보들의 평균 재산은 20억4천562만원으로 집계됐다.
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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