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통 당선인 "한국의 물가상승 억제 우선 참고하겠다"
(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미 통신원 = 대만 차기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상승 억제를 선결과제로 제시한 것을 참고하겠다며 집권 초반 경제성장 중심의 정책을 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6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마잉주(馬英九) 총통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인 샤오완창(蕭萬長) 부총통 당선인은 최근 "이 대통령이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로 통화팽창 억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샤오 당선인은 "이 대통령도 큰 표차로 당선됐지만 취임 후 우리(대만)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해 경제정책 실행에 있어 수정은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이런 정책조정은 장기적으로 보면 국가경제에 있어서는 올바른 정책방향"이라고 밝혔다.
'747 프로젝트'를 내건 이 대통령이나 '633 플랜'을 주창한 마 당선인 모두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정통 재경관료 출신의 샤오 당선인은 대만의 차기 정부에서 경제정책을 주도하게 될 인물이다.
그는 "대만 차기 정부도 한국처럼 정책방향을 수정하겠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차기 정부는 국내외의 모든 경험을 받아들여 물가억제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지는 경제 전문가들과 상의해 효과적인 방법을 구상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 당선인은 이어 "이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면서 더이상 7%의 경제성장율을 주요 목표로 삼지 않고 세금감면, 규제완화, 민영화의 방법을 통해 경제구조를 전환하려 하면서 국제 유가상승과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통화팽창 억제'를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놓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거듭 한국 벤치마킹 의사를 내비쳤다.
yunf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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