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부정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됐으나 바이오테크놀로지업체인 몬산토의 올해 실적 전망 상향조정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6.04포인트(0.13%) 하락한 12,532.60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30포인트(0.61%) 상승한 2,341.05를 나타냈으며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11포인트(0.23%) 오른 1,352.99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와 기대지수가 각각 5년과 3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낸데다 미국 20대 도시 주택가격이 10.7% 폭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출발했다.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신용경색과 물가상승, 고용시장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76.4에서 64.5로 떨어졌다.
이는 월스트리트에서 예상한 73.0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3월 기대지수는 경제환경과 고용시장, 개인수입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저치인 45.2를 보였던 지난 1973년 12월 이후 35년여 만에 가장 낮은 49.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조사 국장인 린 프랑코는 경제환경과 고용시장, 수익전망에 대해 소비자들이 매우 비관적이며 이는 소비자신뢰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발표한 S&P/케이스-실러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12개월 동안 10.7% 폭락, 이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또한 1월 주택가격지수는 이전 달에 비해 2.4% 하락, 1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주택가격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 시장 관계자들은 기존주택판매 증가세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주택가격 폭락과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세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몬산토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몬산토는 2.70달러에서 2.80달러 사이로 제시했던 올해 연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3.15달러에서 3.25달러 사이로 상향조정했다. 몬산토는 UBS가 전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린 것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9.8% 급등했다.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야후도 4.4% 올랐으며 씨티그룹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각각 0.6%와 0.2% 상승했다.
반면 전날 급등세를 나타냈던 베어스턴스는 4.0% 떨어졌으며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1.3%와 3.4% 하락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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