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남동부 리우 데 자네이루 주(州)가 뎅기열 확산으로 초비상 상태에 빠졌다.
25일 브라질 연방 및 리우 주정부 자료와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리우 주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20일 현재까지 3만2천600여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해 49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리우 주의 주도(州都)인 리우 시에서만 2만4천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각급 병원과 보건소에는 연일 주민들이 밀려들고 있다.
특히 리우 시에서는 지난 20일 하루에만 2천53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1분당 평균 1.4명이 뎅기열 환자로 확인되는 기록을 남겼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뎅기열이 유행성 전염병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다음달 말까지 발병 사례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보고서가 나오면서 긴장하고 있다.
리우 주에서 발생한 뎅기열 환자 수는 지난 2002년 25만5천500여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였으나 2006년 3만여명, 2007년 6만3천여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브라질 전체적으로도 2002년 79만4천여명, 2003년 34만6천여명, 2004년 11만7천여명, 2005년 24만8천여명, 2006년 34만6천여명, 2007년 56만여명 등을 기록해 뎅기열 발병이 2004년을 고비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뎅기열 사망자 수는 2002년 150명에서 2003년 38명, 2004년 8명까지 줄어들었다가 2005년 45명, 2006년 76명, 2007년 158명으로 증가했다.
리우 주의 경우 2002년 9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뒤 2003~2004년에는 0건을 기록했으나 2005년 2명, 2006년 12명, 2007년 29명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리우 주의 뎅기열 사망자 수는 2002년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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