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프로농구 MVP 김주성 "카리스마 키우겠다"

  • 등록 2008.03.25 1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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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내가 무너지면 팀이 무너진다는 책임감을 갖고 뛰었습니다"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주성(29.원주 동부)이 25일 `코트의 모범생'답게 자신보다는 팀을 앞세웠다.

김주성은 부상 때문에 고전했던 올 시즌 올스타전 MVP와 정규시즌 MVP를 휩쓸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을 예고했다.

다음은 김주성과 일문일답.

--올해 MVP 수상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지난 시즌 팀 성적이 나빠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올 시즌을 맞이했는데 우리 팀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어려움을 딛고 우승하고 최우수선수상까지 받게 돼 의미가 깊다.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서 활약했는데.

▲올 시즌 우리 팀의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 (양)경민이 형과 내가 팀의 고참이 됐다. 내가 경민이 형보다 경기를 뛰는 시간이 더 많았기 때문에 컨트롤을 하지 못하면 팀이 무너진다는 책임감을 갖고 경기했다. 다른 분들이 카리스마가 짙어졌다고 하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팀을 이끌 수 있는 카리스마를 키우겠다.

--올 정규시즌을 정리해 본다면.

▲저번 시즌에는 아시안게임도 있었고 다치기도 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저번 시즌에 경기를 못 뛰었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체력이 남아) 더 뛸 수 있지 않았을까. 개막전에 발목이 아파 훈련에 늦게 참가했는데 경기 일정과 팀 분위기도 좋아 쉽게 갈 수 있었다. 몸 상태가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체력 보강을 위해 한약도 먹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블록슛 1위를 차지했다.

▲자부심을 느낀다. 요즘 후배들이 센터 포지션을 기피한다고 하는데 나를 모델 삼아 좋은 선수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플레이오프 전망을 한다면.

▲팀간 실력 백지 한 장 차이라 모든 팀이 어렵지만 전주 KCC가 매치업이 비슷하기 때문에 제일 어려운 팀이 될 것 같다.

--플레이오프 MVP도 할 수 있겠나.

▲도전하고 싶지만 팀이 통합우승을 해야 하지 않겠나

--상금으로 받은 1천만원은 어디에 쓸 계획인가.

▲나도 어렵게 자랐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고 싶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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