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2008 베이징올림픽을 상징하는 성화 채화식이 거행된 24일 중국 언론과 중국인들은 모든 이목을 집중하며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이날 저녁(이하 한국시간)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거행된 채화식은 티베트 독립을 주장하는 일부 시위자들의 난입으로 차질이 빚어지긴 했지만 중국 언론들은 이를 부각시키지 않고 올림픽 성화에 의미를 부여하며 성공적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화통신은 이날 성화가 채화된 뒤 '올림픽 성화가 전 지구를 불밝힌다'는 내용의 논평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중국인의 100년의 꿈에 불을 붙였다"며 "중국인 개개인의 마음속에도 자긍심이란 불이 붙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관영 중앙(CC)TV는 이날 오전부터 현지 특파원을 통해 채화식의 장면을 예고기사로 내보내고 행사 1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위성 생중계를 통해 채화식을 전달했다.
헤라 신전 제사장을 맡은 그리스 여배우 마리아 나플리오토우가 태양빛을 오목거울에 비춰 피워낸 불꽃이 첫번째 성화 주자인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은메달리스트인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에게 옮겨지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달됐다.
나플리오토우는 성화봉에 불을 붙인 뒤 중국 전통 두루마리 족자와 구름을 형상화한 성화봉 `약속의 구름(Cloud of Promise)'을 한 손에 든 채 무릎을 꿇고 기다리던 니콜라이디스에게 옮겨줬으며, 니콜라이디스는 오른손에 성화봉, 왼손에 월계수 가지를 들고 관중 사이로 천천히 뛰어나가며 본격적인 봉송을 시작했다.
중국 언론들은 채화식을 앞둔 이날 오전부터 관련 특집기사를 쏟아내며 중국인들이 갖고 있는 기대감을 한껏 표현하고 나섰다.
베이징신보(北京晨報)는 이날 1면에 '오늘 성화가 드디어 불을 밝힌다'는 내용의 제목의 톱기사를 게재하고 3~4면에 특집기사를 통해 중국인의 기대감을 표현한 바 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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